지이코노미 방제일 기자 | 무안국제공항에서 여객기가 착륙 중 활주로를 이탈해 화재가 발생, 179명이 사망하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구조 당국은 29일 오후 8시38분 기준 무안공항 여객기 추락 사고 현장에서 사망자 179명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생존자는 객실승무원 2명뿐이며, 사망자 중 77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사고 항공기는 이날 제주항공 7C2216편으로, 승객 175명과 객실승무원 4명, 조종사 2명 등 총 181명이 탑승했다. 사고기는 착륙 과정에서 활주로 외벽에 충돌한 뒤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탑승객 175명 중 한국인은 173명, 태국인은 2명이었다. 거주지를 기준으로 대부분 무안공항을 주로 이용하는 광주·전남 지역민인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나머지 사망자의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 지문 대조 등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전남도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유가족을 위한 임시 숙소를 목포대학교 기숙사에 마련했다. 유가족 임시 숙소에 모포 640개와 바닥 매트 240개를 제공했다. 전남도는 앞서 무안공항 3층에 유가족 대기실을 조성하고 가족 단위로 전담 공무원을 지정해 지원에 나섰다. 공항 내 임시 안치실도 운영 중이며, 장례 절차와 유가족 의료 지원을 위해 광주를 포함한 인근 병원과 장례식장 공실도 확보했다.
합동분향소는 공항 인근 무안 스포츠센터에 설치 중이며 내일 오전 11시부터 운영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구조·구급은 소방청이, 사고 원인 조사와 대책은 국토교통부가, 유가족 지원은 한국공항공사와 지자체가 맡아 대응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