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10.1℃
  • 맑음강릉 -6.2℃
  • 맑음서울 -10.1℃
  • 대전 -6.2℃
  • 구름조금대구 -4.8℃
  • 맑음울산 -4.9℃
  • 광주 -3.6℃
  • 맑음부산 -2.9℃
  • 흐림고창 -4.8℃
  • 제주 0.5℃
  • 맑음강화 -10.2℃
  • 흐림보은 -8.3℃
  • 구름많음금산 -6.7℃
  • 구름많음강진군 -2.6℃
  • 맑음경주시 -4.8℃
  • 맑음거제 -1.9℃
기상청 제공

2024년 출생자수 전년 대비 3.1%↑ 24만2,000명…9년만에 증가

-'저출생 국가' 기조 바뀔 지 주목…주민등록인구 5,121만 명, 5년 연속 감소
-60대가 40대보다, 70대가 30대보다 많아…65세 이상, 0∼14세 미만의 2배 육박
-'1인 세대'가 42%, 3인>4인 세대…수도권·비수도권 인구 격차 더 벌어져

 

지이코노미 김대진 기자 | 2024년 우리나라 출생(등록)자수가 전년 대비 3.1% 늘어났다. 9년 만에 반등했다.


행정안전부는 3일 작년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출생자수는 24만2,334명으로, 2023년(23만5,039명)보다 7,295명(3.1%) 늘어 9년 만에 증가했다고 밝혔다.

2024년 출생자수는 24만2,334명, 사망(말소)자수는 36만757명이다. 이는 2023년보다 각각 7,295명(3.1%), 6,837명(1.93%) 증가했다.

8년 연속 줄어들던 출생자수가 다시 증가한 것은 대반전이다.  올해 출생인구를 보면 저출생 기조가 바뀔 지 주목된다.
성별로 보면 남아(12만 3,923명)의 출생등록이 여아(11만8,411명) 보다 5,512명 더 많았다.

출생자에서 사망자수를 뺀 자연적 요인에 따른 주민등록 인구 감소는 11만8,423명으로 지속됐다. 그러나 그 폭은 2023년 11만8,881명보다 소폭 줄어들었다.

작년 주민등록 인구는 5,121만7,221명으로, 2020년 이후 5년 연속 감소했다.

여자(2,571만8,897명)가 남자(2,549만8,324명)보다 22만573명 더 많았다.

2015년 여자 인구가 남자 인구보다 1만2,966명 많아지면서 처음 앞선 이후 여자와 남자 인구 간 격차는 계속 확대되는 추세를 보여왔다.

주민등록 인구의 평균연령은 45.3세였다. 남자는 44.2세, 여자는 46.5세로 여자가 남자보다 2.3세 더 많았다.

전국 평균연령(45.3세)에 비해 수도권(44.3세)은 1.0세 낮은 반면 비수도권(45.9세)은 0.6세 높았다.

연령대별 주민등록 인구 비중은 50대가 870만6,370명(17.0%)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15.27%), 40대(15.08%), 70대 이상(12.94%), 30대(12.93%), 20대(11.63%), 10대(9.02%), 10대 미만(6.13%) 순이었다.

연령대별 성비(여자 100명당 남자수)를 보면 30대가 109.20명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20대(108.59명), 10대(105.71명), 10대 미만(105.09명), 40대(103.41명), 50대(101.77명), 60대(97.03명) 순으로 나타났다. 70대 이상이 72.62명으로 가장 낮았다.

0∼14세 유소년 인구는 546만4,421명, 15∼64세 생산연령인구는 3,549만6,018명,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025만 6,782명이었다.

2023년과 비교해 0∼14세, 15~64세 인구는 각각 19만9,440명(3.52%), 43만5,039명(1.21%)씩 감소한 반면 65세 이상 인구는 52만6,371명(5.41%) 증가했다.

전체 주민등록 인구(5,121만7,221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14세 인구가 10.67%, 15~64세 인구 69.30%, 65세 이상 인구는 20.03%였다.

65세 이상 인구가 0∼14세 미만의 2배에 가깝다.

2025년 초등학교 입학 예정인 6세 인구(2018년 출생)는 33만4,145명으로, 전년(36만4,740명)보다 3만595명(8.39%) 감소했다.

주민등록 전체 세대수는 2,411만 8,928세대로 2023년(2,391만4,851세대) 대비 20만4,077세대(0.85%) 증가했다. 평균 세대원 수는 2.12명으로 전년도보다 0.03명 감소했다.

세대원 수로 보면 1인 세대(약 1,012만세대·41.97%)가 가장 많았다. 이어 2인 세대(600만·24.90%), 3인 세대(405만·16.80%), 4인 이상 세대(394만·16.33%) 순으로, 3인 세대가 4인 이상 세대를 앞질렀다.

이번 인구통계 분석에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인구 격차도 거듭 확인됐다.

수도권 거주 인구는 2,604만7,523명(50.86%), 비수도권 인구는 2,516만9,698명(49.14%)이었다.

2023년과 비교해 수도권은 3만 3,258명(0.13%) 증가한 반면 비수도권은 14만1,366명(0.56%) 감소했다. 두 권역 간 인구 격차는 87만7,825명으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