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전남 완도군이 버려진 폐현수막을 바다를 구하는 중요한 자원으로 변신시켰다. 이들이 해양쓰레기 수거용 마대 자루로 재탄생하면서, 환경 보호는 물론 주민 일자리 창출까지 이뤄낸 것이다.
2024년 10월부터 12월까지 완도군은 방치된 폐현수막을 수거해 재활용했다. 이번 사업은 행정안전부의 폐현수막 재활용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진행된 것으로, 완도옥외광고협회와 협력하여 현수막을 모은 뒤, 완도군장애인총연합회가 참여해 마대 자루 1,533장을 제작했다.
이 마대 자루는 이제 해양쓰레기 수거에 쓰일 뿐만 아니라, 환경 캠페인을 통해 주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줄 예정이다. 무엇보다 이 프로젝트는 폐현수막을 소각하거나 매립하는 대신, 재활용하여 처리 비용을 절감하고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었다.
군 관계자는 “많은 폐현수막이 소각되거나 매립되는데 이를 재활용하면 처리 비용 절감 및 환경오염도 줄이고 자루 제작 시 주민들에게 일자리도 제공했다”면서 “앞으로도 주민들에게 자원 재활용의 중요성을 알리고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완도군의 이번 시도는 단순한 재활용을 넘어, 환경 보호와 경제적 혜택을 동시에 고려한 스마트한 해결책으로,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자원 활용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