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완도는 이제 단순한 훈련지가 아니다. 온화한 기후와 아름다운 자연환경 속에서 선수들이 훈련뿐만 아니라 피로 회복과 재활치료까지 받을 수 있는 특별한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그 비결은 바로 해양치유 프로그램. 이곳에서의 훈련은 체력 단련을 넘어 몸과 마음의 회복을 돕는 새로운 차원의 경험을 선사한다.
지난 6일, 경기도 비룡초등학교를 포함한 11개 유소년 축구팀이 완도를 찾았다. 이어서 용인예술과학대학교, 정읍시 인상고 야구팀, 안성시청 소속 소프트 테니스 팀 등 다양한 종목의 선수들이 완도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축구, 야구, 배드민턴 등 39개 팀 약 750명의 선수들이 이곳에서 땀을 흘리고 있다. 그러나 이곳의 진짜 매력은 훈련이 끝난 후, 바다의 품에서 피로를 풀 수 있다는 점이다.
완도는 단지 운동시설이 좋은 곳이 아니다. 선수들에게 제공되는 해양치유 프로그램은 체력 회복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해소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여준다. 바다의 맑은 공기와 물, 그리고 특별한 해양 성분을 활용한 치유 프로그램은 다른 지역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강력한 장점이다. 선수들은 훈련 후 해양치유를 통해 재충전하며, 다시 훈련에 집중할 수 있다.
군은 또한 전지훈련팀에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공공 체육시설 이용료를 감면해주고, 차량 지원을 통해 이동 편의성을 높이며, 스토브리그 운영 등 훈련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지역 관광과 문화를 접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러한 혜택은 선수들이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다.
특히 완도는 겨울철 관광 비수기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전지훈련팀이 평균 10일에서 한 달여간 머무는 동안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훈련이 끝난 후 선수들은 지역 관광지와 문화유적을 탐방하며 지역의 매력을 재발견하게 된다.
최광윤 체육진흥과장은 "완도는 매년 많은 전지훈련팀을 맞이하고 있으며, 선수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완도는 이제 단순한 전지훈련지가 아닌, 체력 훈련과 치유가 어우러지는 특별한 장소로 자리잡았다. 선수들은 물론, 지역 주민들도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자연의 선물과도 같은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완도에서의 동계 전지훈련, 그곳에서 훈련하는 선수들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