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금호타이어[073240, 대표 정일택]가 지난달 중국의 권위 있는 디자인 어워드에서 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이번 수상은 금호타이어의 차세대 전기차 전용 타이어 ‘이노뷔(EnnoV) VS73’이 혁신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다.
지난달 중국 천진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금호타이어 중국연구소(KCTC)의 김철 상무와 천진시공업디자인협회 부회장 추이리상(崔立祥) 서기장이 참석했다. 이번 어워드는 북경디자인학회, 천진시공업디자인협회 등 중국 6개 지역의 디자인 관련 기관들이 공동 주최해 혁신적 디자인 제품을 선정하고 시상하는 자리였다.
이노뷔 VS73, 전기차 타이어 기술의 새 지평 열다
이번에 우수상을 수상한 ‘이노뷔(EnnoV) VS73’은 금호타이어가 세계 최초로 단일 제품에 HLC(High Load Capacity) 기술을 전 규격에 적용한 전기차 전용 타이어다.
HLC 기술은 전기차와 같은 고하중 차량에서도 동일한 공기압 조건에서 더 높은 하중을 견디면서도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도록 설계된 기술이다. 이를 통해 전기차의 한계를 극복하고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소음 저감·내구성 강화… 최적의 승차감 구현
이노뷔 VS73은 단순한 하중 견디는 능력뿐 아니라, 쾌적한 주행 환경을 위해 소음 저감 기술도 대거 적용됐다.
특히 금호타이어의 독자적 K-사일런트(Silent) 기술을 활용해 공명음을 줄였으며, 패턴 설계 해석 시스템을 통해 내마모 성능을 개선했다. 또한, 연비 향상과 승차감 및 제동력 극대화를 위해 고분산 정밀 실리카가 적용된 EV 전용 컴파운드를 사용해 기존 제품 대비 마모 성능과 제동력을 크게 개선했다.
중국 전기차 시장 성장… 금호타이어, 미래 모빌리티 선도 의지
김철 금호타이어 KCTC장은 “중국 내 신에너지차 판매량이 신차 전체 판매량의 40.9%를 차지하며 전기차 타이어 시장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금호타이어는 앞으로도 모빌리티 혁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금호타이어의 이번 수상은 단순한 디자인 혁신이 아니라, 전기차 시대를 대비한 기술력과 시장 경쟁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