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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지사, “서경호 실종자 수색에 전남도 선제 지원”

- ‘심해 민간잠수사’ 가족 요청 반영…“정부·지자체 총력 지원해야”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13일 여수 국동항 청정위판장에 마련된 서경호 사고 피해자 가족 대기실을 찾아 피해 가족들을 위로하고, 실종자 수색을 위한 요청사항을 청취했다. 김 지사는 실종자 5명의 신속한 수습을 위해 피해자 가족들이 간절히 요청한 심해 민간잠수사 투입을 전남도가 선제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선사 측에서 선체 인양과 심해 민간잠수사 투입을 진행해야 하지만, 비용 문제로 정부 및 해당 지자체에 지원을 요청한 상황에서 나온 결정이다. 전남도는 피해 가족들의 애타는 심정을 고려해 전문가들과 논의한 후 신속한 수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김영록 지사는 “차디찬 바닷속에서 실종자를 기다리는 가족들의 마음을 깊이 공감한다”며 “지자체 차원에서 단독 결정하기 어려운 사항이지만, 가족들의 간절한 요청을 고려해 전남도가 우선적으로 지원하고, 이후 정부·부산시 등과 소요 재원을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실종자 5명의 수색을 위해 도·시군 어업지도선 3척을 투입하고, 인근 조업 출어선과 함께 적극적인 수색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피해 가족들의 심리 안정을 돕기 위해 공무원 1대1 전담반을 운영하며, 가족 심리회복 상담 부스를 마련해 심리적 지원도 제공하고 있다.

 

김 지사는 “국민이 안전하게 조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총력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남도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연근해 안전관리 강화 대책’을 마련하고, 책임담당관을 지정해 어선 안전 점검 및 어선원 안전 교육을 강화하는 등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예방 조치를 철저히 시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