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가 미국의 트럼프 2기 관세정책 변화로 인한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13일 ‘트럼프 2기 관세정책 대응 태스크포스(TF)’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도가 직면한 경제 위기를 진단하고, 그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로 진행되었다.
회의에는 전라남도와 함께 상공회의소,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KOTRA 광주전남지원본부,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남지역본부,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 전남연구원 등 지역 경제 관련 유관기관들이 참여하여, 총 20명의 위원들이 TF를 구성했다.
미국 트럼프 정부는 최근,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 내 지역 생산 제품들의 대미 수출이 직·간접적으로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지역의 주요 기업인 포스코, 현대제철, 광양알루미늄(주) 등은 이번 정책 변화로 인한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대해 TF는 원가 절감, 가격 경쟁력 강화, 탄소 감축 기술 개발 등을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지원하고, 수출 시장 다변화를 추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중국산 저가 제품의 국내외 시장 공급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도 논의되었다.
서은수 전라남도 일자리투자유치국장은 “포스코, 현대제철, 광양알루미늄(주) 등 기업들과의 상시 소통을 통해 현장 목소리와 전문가 의견을 반영하여 수출 산업의 경쟁력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라남도는 이번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 경제의 위기 대응과 기업 지원을 위한 단기·중장기적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전라남도는 이번 TF를 통해, 변화하는 글로벌 경제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도내 경제 활성화 및 지역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