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3월 8일, 해남군 삼산면 봉학리 삼산파크골프장에서 열린 동호인 파크골프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대회를 넘어 해남 파크골프의 미래를 그리는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다. 그러나 이날의 날씨는 파크골프보다 더 치열한 경쟁을 펼친 듯했다. 흐린 하늘 아래 비가 간헐적으로 내리고, 바람은 시원하다기보다는 차갑게 불었지만, 그런 날씨에도 불구하고 200여 명의 파크골프 동호인들의 열기는 식을 줄 몰랐다.
제4대 해남군 파크골프협회장으로 취임한 한일환 회장은 대회와 함께 자신의 비전과 계획을 공개하며, 해남 파크골프의 발전 방향에 대한 큰 기대감을 안겨주었다. 그는 파크골프가 건강한 삶을 위한 중요한 스포츠임을 강조하며, “우리 클럽을 활성화하고 회원 간 상호 배려와 존중을 바탕으로 성장하는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런데 그뿐만이 아니다. 한일환 회장은 "해남을 파크골프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선언하며, 45홀 이상의 대규모 파크골프장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우리 해남이 이제는 전국대회를 유치하는 곳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장기적인 비전이 밝혀졌다. 해남군이 새로운 대규모 파크골프장을 건설하고, 파크골프 동호인들의 큰 관심을 모은다면 그 어떤 날씨의 추위도 문제되지 않을 것이다.

대회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인 결과, 남자부 1위는 이병일(아프로클럽 소속), 여자부 1위는 마희정(어부바클럽 소속) 씨가 차지했다. 대회에는 홀인원상, 리어핀 이벤트상 등 다양한 경품도 제공되어, 참가자들은 흥미진진한 경기를 펼치며 친목도 다졌다.
또한, 명현관 해남군수는 "새로운 대규모 파크골프장을 건설하여 해남이 전국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곳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지원 국회의원, 김성일 도의원, 이성옥 군의회 의장 등 많은 인사들도 대회에 참석해 해남 파크골프의 발전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제 해남은 파크골프를 통해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3월 9일부터 한 달간 진행될 잔디 보호 기간 동안, 해남군 파크골프협회는 시설 개선 작업에 돌입하며,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오는 3월 21일(금) 오전 11시, 해남군 산이면에서는 제 1회 산이농협 조합장배 파크골프 대회가 열린다. 이번 대회는 산이농협 박정문 조합장과 산이면 파크골프클럽 최동승 회장이 주최하며, 지역 파크골프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비록 이날의 날씨는 찬바람이 불고 비가 내렸지만, 해남의 파크골프 열기는 그 어떤 날씨에도 꺾이지 않는다. 3월의 끝자락, 봄기운이 다가오면서 해남은 파크골프를 통해 더욱 건강하고 활기찬 지역사회를 만들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