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안마의자 브랜드 코지마가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체험관을 운영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고급형 제품과 대규모 할인 혜택, SNS 이벤트를 앞세워 관람객 유치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자동차 전시회’에 안마의자가?…비(非)모빌리티 기업의 이색 홍보전
안마의자 전문 브랜드 코지마(대표 이혜성)가 오는 4일부터 13일까지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 참가해 브랜드 체험관을 운영한다.
서울모빌리티쇼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모빌리티 산업 전시회로, 전통적으로 차량 제조사와 부품사 중심의 기술 홍보가 주를 이뤘다. 그러나 코지마는 지난 2019년부터 행사에 참여해 편안한 체험 공간을 조성, 이목을 끌었다. 올해로 4회째 참가다.
프리미엄 안마의자부터 소형 마사지기까지…총 10종 라인업 공개
이번 체험관에서는 프리미엄 안마의자 ‘뉴에라’를 비롯해 베스트셀러 제품 ‘더블모션’, ‘오블리크’ 등 대형 제품은 물론, 신체 부위별 소형 마사지기까지 총 10종의 제품이 전시된다.
특히 ‘뉴에라’는 듀얼 엔진과 모션 프레임, 발·종아리 롤러, 허그벨트 온열 기능까지 적용된 최고급형 모델이다. ‘더블모션’과 ‘오블리크’는 상대적으로 가격을 낮춘 실속형 제품으로, 중저가 시장 공략 의도가 엿보인다.
최대 61% 할인·럭키드로우까지…대규모 판촉으로 고객몰이
코지마는 현장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프리미엄 안마의자는 최대 34%, 소형 마사지기는 최대 61%까지 할인되며, 특정 모델 구매 시 사은품도 제공된다.
안마의자 ‘뉴에라’ 또는 ‘더블모션’ 구매 고객에게는 발 마사지기 ‘코지스툴’을, ‘오블리크’ 및 소형기기 20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복부 온열기 ‘하트밸리’를 증정한다.
“SNS 인증하면 선물”…젊은 세대 겨냥한 온라인 이벤트 병행
현장 부스 방문 인증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개인 인스타그램에 코지마 공식 계정을 태그하고 방문 인증 사진을 게시하면 선착순 30명에게 ‘코지마 파우치’를 증정한다.
또한 브랜드 설문조사에 참여하면 럭키드로우 응모 기회를 제공하며, 손 마사지기·목쿠션 등 경품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기업 마케팅인가, 전시회 본질 훼손인가
코지마 마케팅부 김경호 본부장은 “올해 30주년을 맞이한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코지마의 기술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며 “앞으로도 브랜드 체험 기회를 늘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모빌리티쇼의 본래 취지와 무관한 소비재 브랜드의 대거 참여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모빌리티 산업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부족한 기업들이 ‘체험 마케팅’ 공간으로 전시회를 활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본 행사 취지의 흐려짐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2025 서울모빌리티쇼’ 내 코지마 체험관은 킨텍스 제1전시장 2홀에 마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