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한세대학교(총장 백인자)가 군포시자살예방센터(센터장 유빈)와 손잡고 지역사회 내 정신건강 위기 대응 체계 구축에 나섰다. 지난 3일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양 기관은 자살 고위험군 조기 발굴과 상담·교육 협력을 통해 보다 촘촘한 사회적 안전망을 마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학교 울타리를 넘어 지역 전체를 아우르는 정신건강 보호체계를 만드는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군포시자살예방센터는 경기도가 실시한 2024년 자살예방사업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지역 내 자살 고위험군에 대한 선제적 대응 역량을 갖추고 있다. 한세대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해당 센터와의 실무적 연계를 강화함으로써, 청년층을 포함한 지역 주민 전반의 생명 보호에 실질적 기여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청년 정신건강 이상 신호… 대학–지자체 협력 절실
최근 청년층 정신건강 이상 징후가 두드러지면서 대학의 대응도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군포시는 물론 전국적으로도 청년 자살률 증가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이번 협약은 대학이 교육기관의 역할을 넘어 지역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책임을 다하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정문경 한세대 상담센터장은 “자살 문제는 민감하고 복잡한 사안이지만, 우리 상담센터는 이를 회피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관찰·개입해왔다”며 “이번 협약으로 지역과의 정보 공유 및 위기개입 체계가 강화되어 보다 실질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포시자살예방센터 유빈 센터장은 “특히 고위험 청년군의 조기 발견 및 심리적 회복 지원에서 대학과의 협력이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육기관 넘어 지역 연대… 한세대의 SOAR 전략 실현
한세대는 이번 협약을 통해 단순한 교육기관을 넘어 지역사회와의 연대 강화라는 대학 본연의 공공적 책무를 실현하고 있다. 특히 ‘사회적 가치 제고(Raising Social Values)’를 핵심 목표로 한 SOAR 전략의 일환으로 이번 협약은 상징적 의미를 가진다. SOAR는 △미래 인재 양성(Soar) △학생 성공 실현 △대학 경영 고도화 △사회적 가치 실현을 의미하며, 대학의 혁신적 도약을 위한 장기 비전으로 제시됐다.
한세대 상담센터는 이미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2025학년도 특별교육이수기관으로 지정돼 군포·의왕 지역 초·중·고교생과 보호자를 대상으로 심층 상담 및 교육을 수행 중이다. 이번 자살예방센터와의 협약은 기존 활동을 더욱 공고히 하며, 지역 내 정신건강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