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장성이 올봄, 그야말로 ‘북적인다’. 전라남도체육대회와 전라남도장애인체육대회가 잇따라 열리며 장성군에만 약 3만 4000명의 방문이 예상된다. 체전 개최는 이번이 처음. 여기에 락페스티벌과 꽃길축제, 관광객 대상 이벤트까지 더해지며 ‘장성 방문의 해’에 진짜 봄바람이 불고 있다.
제64회 전남체전은 오는 4월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육상, 축구, 테니스, 탁구, 복싱 등 23개 종목에서 열띤 경기가 펼쳐진다. 첫 경기는 하루 앞선 17일, 푸른솔CC에서 골프 경기가 문을 연다. 대회 마지막 일정은 21일 오후 1시, 스타디움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축구 결승전이다.
이어 제33회 전남장애인체전은 4월 30일부터 5월 2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당구, 보치아, 파크골프, 조정, 펜싱, 댄스스포츠 등 21개 종목이 마련돼 있다. 체전에 참가하는 선수단과 관람객 수는 약 3만 4000명에 달할 것으로 장성군은 내다보고 있다.
대규모 체전 일정에 맞춰 장성군은 지역 마케팅에도 속도를 올리고 있다. ‘장성 방문의 해’를 맞아 4~5월을 ‘장성 방문의 달’로 정하고, 지역 음식점이나 카페, 숙박업소를 이용한 관광객에게 장성사랑상품권(27만 원)을 지급하는 ‘영수증 리뷰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장성역 여행자 플랫폼에서 인증하면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축제도 빠지지 않는다. 4월 19일엔 ‘성장장성 락 페스티벌’이 열린다. 음악과 체전이 어우러진 흥겨운 분위기 속에서 장성의 밤을 물들일 예정이다. 5월 10~11일에는 ‘황룡강 길동무 꽃길축제’가 펼쳐진다. 황룡강을 따라 형형색색의 꽃길이 조성돼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체전과 함께 다양한 문화행사를 준비해 관광과 지역경제 회복의 기회로 삼고 있다”며 “방문객들이 다시 찾고 싶은 도시, 장성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