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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3,000여 명 동호인 열전…‘밀양시 전국 파크골프대회’ 성황

만개한 벚꽃 아래 열린 열정의 축제
남 충남 홍종화‧여 경남 이정훈 정상
밀양시, 스포츠 도시로 도약 계기

지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 경남 밀양시에서 열린 ‘밀양시 전국 파크골프대회’가 지난 5일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연합뉴스TV(사장 안수훈)와 밀양시(시장 안병구)가 공동 주최한 행사로 전국 각지에서 모인 파크골프 동호인 3,161명이 참가해 열띤 경합을 벌였다.

 

이번 대회는 지난 3월 24일부터 4월 5일까지 총 13일간 치러졌으며, 예선에는 2,506명이 참가했고 이 가운데 655명이 결선 무대를 밟았다. 예선은 하남·삼랑진 파크골프장에서, 결선은 밀양파크골프장에서 진행됐다. 결선이 열린 밀양파크골프장은 총 45홀, 98,423㎡의 국내 최고 수준의 시설을 자랑하며 참가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봄날의 경기장은 그 자체로 하나의 축제장이었다. 선수들과 관람객들은 화사한 풍광 속에서 파크골프의 매력을 한껏 느끼며 봄날의 여유와 경쟁의 긴장감을 동시에 즐겼다. 단순한 스포츠 대회를 넘어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자원과 연계한 축제의 장으로 밀양시가 스포츠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었다.

 

총상금 규모도 눈길을 끌었다. 남녀 부문별 1위에게는 1,0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으며, 2위 300만 원, 3위 200만 원 등 총 수천만 원의 상금과 함께 고급 골프용품 등의 부상도 제공됐다.

 

 

치열한 경쟁 끝에 남성부 우승은 충남의 홍종화 선수가, 2위는 대구의 변강식, 3위는 경남의 길용선 선수가 차지했다. 여성부는 경남의 이정훈 선수가 정상에 올랐고, 2위는 경기의 윤점숙, 3위는 부산의 김옥희 선수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회를 주최한 연합뉴스TV 안수훈 사장은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함께 노력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파크골프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건강한 스포츠 문화 확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안병구 밀양시장은 “전국에서 밀양을 찾아주신 동호인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라며 “벚꽃이 만개한 밀양에서 수준 높은 경기를 치르게 되어 뜻깊다. 앞으로도 밀양이 스포츠와 관광이 어우러진 ‘스포츠 친화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양한 대회를 유치하고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를 통해 밀양시는 지역의 우수한 스포츠 인프라와 자연환경, 대규모 행사를 치를 수 있는 운영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파크골프라는 생활 스포츠가 빠르게 저변을 확대하는 가운데 밀양시가 전국적인 중심 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