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꽃이 피고, 나비가 날고, 음악이 흐르는 계절. 함평에서 봄이 특별해진다. 제27회 함평나비대축제 속, 또 하나의 축제가 열린다. 이름하여 ‘전국 버스킹 & 나비댄스 경연대회’. 무대는 열려 있고, 끼 있는 이들이 몰려든다. 관객은 들썩이고, 상금은 무려 2,200만 원. 여기에 가수 임재현과 딘딘까지 무대에 오른다. 더 말해 뭐 할까. 함평이 전국의 무대다.
오는 4월 26일과 27일, '전국 버스킹 경연대회'가 먼저 시작된다. 장르 제한은 없다. 노래든 랩이든, 국악이든 퍼포먼스든, 음악으로 말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 예선을 거쳐 단 12팀만 본선 무대에 설 수 있다. 대상은 상금 300만 원, 최우수상 200만 원, 우수상 100만 원 등 총 950만 원 규모의 상금이 기다린다.
무대만 뜨거운 게 아니다. 본선이 열리는 날, 감성 보컬 임재현이 무대를 장식한다. 눈물 한 방울 흐르게 할 노래 한 곡, 함평의 봄밤을 물들일 예정이다.
이어지는 5월 3일엔 ‘전국 나비댄스 경연대회’가 바통을 잇는다. 이번에는 춤이다. 주제는 ‘나비’, 기준은 창의성과 퍼포먼스. 4월 14일 동영상 심사를 통해 본선 진출팀 15개가 결정된다. 본선 무대에서는 금상 300만 원, 은상 150만 원, 인기상 50만 원 등 총 1,250만 원의 상금이 걸려 있다.
댄스 대회의 열기를 더할 이름도 있다. 화려한 군무로 무대를 압도할 댄스팀 엘리트펑크, 그리고 거침없는 입담과 무대 매너로 사랑받는 래퍼 딘딘이 축하공연에 나선다. 경연과 공연이 하나로 어우러진다. 그야말로 축제 속 축제다.
이 모든 무대는 NH농협은행 전남본부의 후원으로 열리며, 예술가들에게는 도전의 기회를, 관람객들에게는 봄날의 특별한 추억을 선물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4월 11일까지. 함평축제관광재단 홈페이지(www.hpftf.or.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함평은 봄마다 꽃과 나비로 물든다. 그 속에서 예술가들이 펼치는 무대는 관람객 모두에게 잊지 못할 순간이 될 것”이라며 “전국의 재능 있는 참가자들이 함평에서 마음껏 끼를 펼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