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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고을 울리는 풍류의 선율… 나주향청서 국악의 향연 펼쳐진다

- 4월 12일부터 5월 31일까지, 나주목 향청에서 펼쳐지는 다채로운 국악 공연
-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국악,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무대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전남 나주가 고즈넉한 전통과 신선한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지는 국악의 향연으로 물든다. 나주시립국악단은 오는 4월 12일부터 5월 31일까지 매주 토요일, 나주목 향청에서 ‘천년의 樂 나주풍류열전’ 공연을 개최한다.

 

이 공연은 2016년 처음 시작된 이후 매년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나주를 대표하는 전통예술 프로그램으로, 올해도 시민들뿐만 아니라 봄철 나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문화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은 매주 토요일 오후 1시 30분에 시작되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어, 국악을 사랑하는 이들은 물론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도 적합하다.

 

올해 공연은 전통 국악과 현대적 퓨전 국악의 경계를 허문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태평성대, 新사물놀이, 국악관현악, 화선무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연이 준비되어 있어, 국악의 깊이를 느낄 수 있는 기회는 물론 신선한 매력도 경험할 수 있다. 전통의 맥을 이어가며 현대적 해석을 더한 공연은, 국악이 단지 과거의 음악에 머무르지 않고 현재와 미래로 나아가는 예술임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이 공연이 특별한 점은, 그 무대가 나주목 향청이라는 역사적 공간에서 펼쳐진다는 것이다. 고풍스러운 읍성과 향청의 정겨운 분위기 속에서 국악 공연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관객들은 단순히 공연을 보는 것을 넘어, 나주의 깊은 역사와 문화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전통과 예술이 만나 역사의 공간이 살아나는 순간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나주시립국악단의 토요상설공연을 통해 나주의 전통 예술을 시민들에게 더욱 가까이 전하고자 한다"며, "나주읍성의 역사적 공간성과 어우러진 공연이 나주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우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