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경기 침체와 고물가 장기화 속에서 롯데마트가 물가 안정에 앞장선다며 연중 최대 규모의 자체브랜드(PB) 할인 행사에 돌입했다. PB 경쟁력을 앞세워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한편, 생필품·식품·건강기능식품까지 전방위 가격 인하를 통해 소비자 부담 줄이기에 나섰다.
고물가 대응 ‘승부수’…3주간 500여개 PB 품목 할인
롯데마트는 오는 10일부터 30일까지 3주간 ‘PB 쇼핑 페스타’를 열고, ‘오늘좋은’, ‘요리하다’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PB 상품 500여개 품목을 최대 50%까지 할인한다. 이번 행사는 PB 상품의 가성비를 앞세워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고, 고물가 국면에 직접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우유·밥·과자까지 생활밀착형 가격 인하 이어져
롯데마트는 이번 행사에 앞서 ‘오늘좋은 1등급 우유 2입’을 기존 대비 3% 인하해 3790원에, 백미밥과 웨이퍼롤 3종을 각 1000원에 판매하며 물가 안정화 시그널을 미리 보냈다. 총 12개 PB 상품의 가격을 내린 가운데, 이번 페스타에서는 라면·탕수육 등 간편식도 최대 2000원까지 인하된다.
‘N+1’, 2+1 사은 행사까지…생활용품도 할인 대상
행사 기간 중 1만 5000원 이상 PB 상품 구매 고객에게는 위생백·지퍼백 등 주방용품을 무료 증정하며, 과자·즉석밥·누룽지 등 인기 상품군은 N+1 또는 2+1 사은 행사가 적용된다. 특히 화장지, 락스, 키친타월 등 생필품도 최대 20% 할인되어 가계 부담을 덜어준다.
단백질바·제로음료·냉동튀김 신상품도 첫선
오늘좋은 브랜드 론칭 2주년을 기념해 한정판 신상품도 출시됐다. 벚꽃 향과 디자인이 더해진 ‘벚꽃 단백질바’와 제로슈거 트렌드를 반영한 ‘아샷추 복숭아/망고 제로’ 음료가 각각 2990원에 출시됐으며, 통고추에 돼지고기를 넣은 ‘매콤바삭 통고추튀김’은 대형마트 최초 냉동 PB 간편식으로 선보인다.
“PB로 승부 건다”…롯데마트, 저가·고품질 투트랙 강화
롯데마트는 지난 2023년 PB 브랜드 통합에 이어, PB 전문 MD와 롯데 중앙연구소 간 협업을 통한 품질 관리 체계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PB 경쟁력 확보에 힘쓰고 있다. 문경석 식품PB개발팀장은 “고객 성원에 보답하고 물가 안정에 기여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합리적 가격과 품질을 갖춘 PB 상품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