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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서 잠비아까지… 포스코플로우, 글로벌 구호망 속도 낸다

- 월드비전과 3년째 동행… IHC 물류창고 통해 긴급 구호물자 7일 내 전달
- 공급망 위기 속에서도 구호물류 공백 최소화… 10억 원 규모 운송 지원
- 튀르키예·미얀마·잠비아까지… 포스코플로우, ‘착한 물류’ 국제 협력 확대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긴급 물품, 최대 60일 걸리던 운송을 단 7일로 줄입니다.” 포스코그룹이 선한 물류의 속도를 다시 한 번 끌어올렸다.

 

포스코의 종합물류회사 포스코플로우(사장 반돈호)가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조명환)과 글로벌 구호품 운송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23년 튀르키예 지진을 계기로 시작된 협력은 올해로 3년째.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위기 지역의 생필품과 식량 등 구호물자를 보다 빠르게, 더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한 글로벌 구호망을 재정비했다.

 

 

핵심은 두바이 IHC(International Humanitarian City) 물류창고다. 유엔 산하 기구, 국제 NGO, 각국 정부 기관들이 협력하는 이 창고는 전 세계 재난 대응의 허브 역할을 한다. 포스코플로우는 이 거점을 활용해 중동,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에서 필요로 하는 구호물품을 7일 이내에 현장까지 운송할 계획이다.

 

현재 홍해 사태와 글로벌 공급망 경색으로 전 세계 물류는 다시 흔들리고 있다. 그럼에도 포스코플로우는 ‘지금이야말로 민간 물류기업의 공공적 책임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보고, 미얀마·캄보디아·잠비아 등 극빈 지역을 중심으로 해상과 내륙을 잇는 전 구간 운송을 책임진다.

 

예상되는 지원 규모는 약 10억 원. 단순 물류 지원을 넘어, 생존을 위한 긴급 구조의 ‘속도전’이기도 하다.

 

포스코플로우 경영기획실 김재만 실장은 “구호물품은 빠르면 빠를수록 생명을 더 많이 살릴 수 있다”며 “포스코그룹은 위기 대응에 최적화된 물류 역량을 통해 세계 곳곳에 선한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포스코플로우는 2022년 아이티 긴급구호부터 2023년 튀르키예 지진 복구, 포스코 구형 근무복의 해외 재활용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공헌형 물류를 실현해왔다. 단순히 물류기업을 넘어, 재난 대응의 조력자로 자리매김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