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한정완 기자 | 광주 동구(청장 임택)가 추진해온 ‘건강한 먹거리 정책’이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극찬을 받으며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동구는 최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대한민국건강도시협의회 정책 리더십 아카데미’에서 도시 건강역량평가 정책을 발표하며 세계적인 모범 사례로 떠올랐다.
대한민국건강도시협의회 의장이자 동구청장인 임택 청장은 이 자리에서 동구가 추진한 건강정책의 전반적인 과정과 성과를 소개했다. 특히 세계보건기구가 개발한 도시 건강역량평가 도구를 활용해 자치단체가 자체적으로 지역 건강정책의 실행 가능성과 지속 가능성을 진단하고, 지역 실정에 맞춘 맞춤형 실행방안을 도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동구는 ‘건강한 먹거리 정책’ 수립을 위한 도시의 실행 역량을 체계적으로 점검해왔다. 이는 단순한 먹거리 지원을 넘어 지역 내 건강 불평등 해소, 먹거리 접근성 향상, 지역 생산물의 순환 구조 강화 등을 포괄하는 종합적인 정책이다. 특히 주민의 의견을 반영한 건강 식생활 실천 캠페인, 취약계층 대상 영양 지원 프로그램, 학교 및 공공기관과 연계한 건강한 급식 체계 구축 등 실질적인 실행 방안을 모색해왔다.
WHO는 이 같은 동구의 정책 추진 과정을 “현실에 기반한 실천적 모형이자, 타 도시가 참고할 수 있는 유의미한 지표”라고 평가했다. 특히 “지방정부가 건강도시 실현을 위해 스스로 역량을 진단하고 정책을 구체화한 점은 매우 인상적이며 모범적인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번 국제 아카데미에서 동구의 사례는 다른 참가국 도시 관계자들에게도 큰 관심을 끌었다. 건강도시 모델을 고민하는 각국 관계자들이 동구의 사례를 통해 건강정책 실행의 구체적 방향성을 얻을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지역 주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건강도시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주민 중심의 건강정책을 꾸준히 추진하고, 건강한 삶을 실현하는 지속가능한 도시 모델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구는 이번 평가를 바탕으로 향후 ‘건강한 먹거리 도시’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강화하고, WHO와의 협력을 확대해 글로벌 건강도시 네트워크와의 연계를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