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고려아연(회장 최윤범)과 계열사 임직원들이 여성한부모 강사의 자립을 응원하기 위해 플라워 디퓨저 만들기 클래스에 참여하며 따뜻한 연대의 시간을 보냈다.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본사 다목적실에서 열린 이번 ‘투게더클래스’는 여성한부모 강사의 사회 진출을 실질적으로 돕기 위해 기획됐다.
현장에는 고려아연뿐 아니라 서린정보기술, 케이지트레이딩 등 계열사 임직원 20여 명이 참여했다. 임직원들은 자신이 선택한 향료로 직접 디퓨저를 만들며 강사의 강의를 듣고, 공감과 지지를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2천만 원 기부로 130명 지원… 단순 후원 넘어선 ‘지속가능한 동행’
고려아연은 행사에 앞서 올해도 어김없이 동방사회복지회에 2000만 원을 기부했다. 기부금은 전국 여성한부모 가정 130여 명을 대상으로 의료비, 심리상담, 생계물품, 문화체험, 원데이클래스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고려아연은 2011년부터 13년째 동방사회복지회와 함께 여성한부모 지원사업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특히 경제적 지원을 넘어, 직접 참여하고 공감하는 ‘활동 중심’의 CSR로 진화하며 ESG 경영에 모범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한부모의 자립 도운 강사 “용기 얻고 더 큰 꿈 품게 돼”
이번 클래스에서 강의를 맡은 여성한부모 강사는 “이런 자리가 저희에게는 큰 용기이자 동기부여가 된다”며 “앞으로 더 많은 이들과 경험을 나누고, 하나의 사업장으로 키워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동방사회복지회는 전국에 6개 한부모 복지시설과 2개의 자립지원 카페를 운영하며 여성한부모의 사회 참여를 적극 지원 중이다. 고려아연의 기부는 이들의 실질적 자립을 가능케 하는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김기준 지속가능경영본부장은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임직원 모두가 여성한부모 가정을 더 깊이 이해하고 정서적 지지를 보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고려아연은 지속적인 기부와 봉사활동으로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지역사회공헌인정제’ 최고등급을 받았다. 단순한 후원이 아닌, 당사자 중심의 자립 모델을 실현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