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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국제선 임시취항 신청서 제출…무안공항 폐쇄 장기화 따른 대처

- 광주공항, 2025년 하반기부터 국제선 운항 예정
- 광주~울란바토르, 광주~다낭 등 주요 국제선 노선 포함
- 국토부와 협의 통해 신속한 취항 승인 목표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광역시가 무안공항의 장기 폐쇄에 따른 지역 항공수요 충족과 관광업계 생존권 보호를 위해 국제선 임시취항을 위한 신청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 이번 신청은 광주 시민들의 항공 여행 편의성을 증대시키고, 지역 관광 산업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중요한 조치로 평가된다.

 

광주시는 당초 국토교통부가 3월에 무안공항의 재개항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로드맵 발표가 지연되고, 무안공항의 폐쇄 기간이 7월까지 연장되면서, 지역의 항공 수요를 해결할 수 있는 대체 공항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됐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임시취항 신청서를 제출하며, 광주공항의 국제선 운항을 재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타진했다.

 

광주공항의 국제선 운항은 2025년 하반기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주요 운항 노선으로는 광주울란바토르(몽골), 광주나트랑(베트남), 광주다낭(베트남), 광주옌지(중국), 광주~장자제(중국) 등 다양한 국제선이 포함된다. 특히, 광주와 아시아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노선들이 설정되어, 지역 관광 및 비즈니스 교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공항의 국제선 운항 시간은 국내선 운항 시간을 고려해 아침과 저녁 각 1편씩 출발과 도착하는 방식으로 계획됐다. 이는 항공사와 승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간대에 운항을 조정한 결과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광주시는 신청서를 제출한 후, 국토부와의 협의를 통해 검역, 세관, 출입국 관리(CIQ) 등 항공운항과 관련된 다양한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이러한 협의를 통해 항공안전 확보 가능성과 공항 운영 적정성을 평가한 뒤, 국제선 임시취항에 대한 승인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승인이 나면, 광주시는 항공사와 협력해 CIQ 시설 및 국제선 관제라인을 정비하고, 본격적으로 국제선 운항을 신청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이번 임시취항 신청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업계의 어려움을 덜어주려는 의지를 확고히 했다. 김영선 통합공항교통국장은 “시민들의 불편과 지역 관광업계의 어려움 등을 반영해 이번 신청서를 제출했다”며, “국토부와 긴밀히 협의해 신속한 승인과 운항이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국제선 임시취항이 승인될 경우, 광주와 무안공항을 비롯한 전라남도 지역의 관광 산업에 큰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국제적인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