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0℃
  • 흐림강릉 12.9℃
  • 서울 17.9℃
  • 구름조금대전 23.1℃
  • 구름조금대구 21.9℃
  • 구름조금울산 22.2℃
  • 구름많음광주 20.9℃
  • 흐림부산 17.9℃
  • 구름많음고창 20.5℃
  • 구름많음제주 17.6℃
  • 구름많음강화 15.6℃
  • 구름조금보은 20.5℃
  • 구름많음금산 22.9℃
  • 흐림강진군 18.7℃
  • 맑음경주시 23.5℃
  • 구름많음거제 17.2℃
기상청 제공

"청년과 현장이 만난다"…현대차, 민·관·학 손잡고 산업안전 새 모델 제시

- 정부·기업·대학 손잡고 산업안전 일경험 프로젝트 본격화…지속가능한 안전 생태계 구축 박차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산업 현장의 안전을 책임질 새로운 세대와, 이를 지원하는 정부·기업·교육계가 한자리에 모였다. 현대자동차는 15일 서울 양재 본사에서 고용노동부, 산업안전상생재단, 주요 대학들과 함께 ‘지속가능한 안전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산업안전 분야 민·관·학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상생형 산업안전 일경험 프로젝트'를 공식 출범시켰다.

 

이날 협약식에는 고용노동부 김종윤 산업안전본부장, 현대차 정상익 안전기획사업부장, 산업안전상생재단 안경덕 이사장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해, 안전이라는 공통된 가치를 향한 민·관·학의 협력 의지를 다졌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청년 세대의 참여다. 산업안전 전공 대학생들이 현대차 생산현장 등 실제 사업장에 직접 참여해 안전 관련 업무를 체험하며, 실무 중심의 역량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이를 통해 젊은 인재들이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안전 분야의 전문성을 키우고, 향후 산업안전 분야로의 진출을 적극 유도한다는 게 이번 사업의 목표다.

 

특히 협약의 내용은 단순한 교육에 그치지 않고, 산업안전 문화를 현장 중심으로 개선하는 구조로 설계돼 주목된다. 현대차는 안전관리 기준과 시스템을 공유하고, 고용노동부와 재단은 정책적·제도적 지원을 제공하며, 대학은 전문 인력 양성과 피드백을 통해 교육 현장과 실무의 간극을 좁히는 역할을 맡는다.

 

정상익 현대차 안전기획사업부장은 “지속가능한 산업안전 생태계는 단발성 캠페인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현장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며 “청년들과 함께 만드는 이 프로젝트가 산업안전의 새로운 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은 단기적 성과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산업안전 문화 정착을 위한 기반 마련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정부와 기업, 교육기관이 각각의 역할을 다하면서도 하나의 방향을 향해 움직이는 ‘상생의 구조’가 구축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