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장성군의 건강한 밥상을 책임지는 로컬푸드 출하 농가들이 다시 한 번 ‘공부 모드’에 돌입했다. (재)장성먹거리통합지원센터(센터장 이강노)는 지난 3월 26일부터 4월 18일까지 12회에 걸쳐, 관내 로컬푸드 출하 농가 405명을 대상으로 2025년 전반기 보수교육을 실시했다.
장성군 로컬푸드직매장에 농산물을 출하하기 위해서는 연 2회(전·후반기) 필수적으로 보수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단순한 출하 자격 요건을 넘어, 교육은 지역 먹거리의 질을 높이고 소비자와 생산자의 신뢰를 다지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다.
이번 교육에서는 ▲군정 먹거리 정책 방향 ▲소농 중심의 지속 가능한 생산 시스템 ▲소비자 맞춤형 품질관리와 포장법 등 실질적인 내용을 다뤘다. 특히 기후 변화 대응과 안전 농산물 생산에 대한 농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교육 현장은 어느 때보다도 진지하고 활기찼다.
이강노 센터장은 “로컬푸드가 단순히 ‘가까운 거리에서 나는 신선한 농산물’이 아니라, 지역을 살리고 사람을 잇는 하나의 철학이 되어가고 있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중소농가의 경쟁력은 물론, 소비자 만족도까지 함께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을 수료한 한 농가는 “매년 교육을 받을 때마다 새로운 농업 트렌드를 알게 되고, 내 농사를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된다”며 “로컬푸드는 더 이상 단순한 직거래가 아니라 지역 경제를 살리는 희망”이라고 말했다.
장성군은 앞으로도 로컬푸드 농가에 대한 교육과 지원을 강화하고, 먹거리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중소농이 중심이 되는 지속 가능한 농업 모델을 만들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