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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나주 AC/DC 하이브리드 배전망으로 전력망 혁신 '신호탄'

- 국비 525억원 확보, 차세대 배전망 테스트베드 구축 통해 전력 인프라 혁신 선도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광역시는 전력망 미래기술 실증 거점 도시로의 도약을 선언하며, 산업통상자원부의 ‘2025년 제1차 에너지기술개발 공모사업’에서 ‘차세대 AC/DC 하이브리드 배전네트워크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 선정은 광주가 전력망 혁신의 중심으로 자리 잡는 중요한 전환점을 의미한다.

 

광주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한국전기연구원 광주본부에 차세대 배전망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인근 나주 지역에 실제 배전망을 활용한 신뢰성 실증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 사업은 총 690억원 규모로, 국비 525억원을 포함한 대규모 예산이 투입된다. 사업은 4년간 진행되며, 미래의 전력망을 위한 기술적 진전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와 나주에서 진행되는 테스트베드는 한국전기연구원 광주본부를 중심으로 한국전력, 한전KDN, 광주과학기술원(GIST) 등 10개 기관 및 대학의 협력으로 이루어진다. 테스트베드의 주요 목표는 산업부가 개발한 차세대 배전망 기기 및 운영 기술의 기술성과를 실제 전력망 환경에서 검증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전력 신기술의 계측, 진단, 평가가 이루어져 향후 상용화에 대한 신뢰성을 높일 예정이다.

 

광주 남구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한국전기연구원 부지에 지중 및 가공 혼합형 AC/DC 배전망이 구축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배전기기와 운영기술, 통합관제시스템 등이 설치되고, 전력 신기술을 실제 환경에서 실증하게 된다. 나주 지역에서는 기존 AC(교류) 배전망을 DC(직류) 배전망으로 전환하여 현장 운영 기술과 신뢰성 검증이 진행된다. 이 실증은 사업 종료 후에도 광주와 나주 지역에서 계속 활용될 계획이다.

 

광주시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국가 배전기술 실증 및 상용화의 중심지로 거듭날 계획이다. 실증 인프라는 향후 시험과 인증 기능까지 포함하는 거점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특히, 전력망의 핵심 기술을 검증하고 신뢰성 평가를 통해 지역 전력계통망을 강화하는 한편, 계절별 수요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의 최태조 인공지능산업실장은 “이번 사업은 광주가 에너지산업 중심도시로 나아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시너지 창출을 통해 기술의 조기 상용화와 산업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와 나주가 함께 만드는 이 혁신적인 프로젝트는 전력망의 미래를 밝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