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나주시, 4,601억 원 확보…‘에너지 수도’ 위상 한층 강화

- 차세대 전력망·관광·농생명 등 핵심 사업 국비 반영으로 지역 성장 기반 마련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전라남도 나주시가 2026년도 정부예산안에서 총 4,601억 원 규모의 국비를 확보하며 ‘에너지 수도’로서 입지를 강화했다. 이번 예산 확보는 차세대 전력망 등 미래 에너지 사업과 지역 현안 해결 사업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2일 나주시에 따르면, 이번 정부예산안에는 지역 주요 현안사업에 1,633억 원, 도로와 철도 등 국가 SOC 사업에 2,968억 원이 반영됐다. 치열한 국비 경쟁 속에서 지역 실정에 맞는 핵심 사업을 선별해 반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차세대 전력망 구축 핵심 사업이 나주에 선제적으로 반영되면서 에너지 산업 중심지로서 위상이 한층 공고해졌다.

 

주요 확보 사업으로는 ▲한국형 차세대 전력망 인재 및 창업 밸리 조성(195억 원) ▲빛가람 호수공연장 조성 및 영산강 파노라마 전망대 등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67억 원) ▲동부권 5개 읍면 농촌 중심지 활성화 농촌협약(83억 원) ▲고전력 반도체 가속 수명 인프라 구축(50억 원) 등이 포함된다.

 

이 외에도 에너지 산업과 기술 개발 전문 기업 유치를 위한 강소연구개발특구 육성 2단계(20억 원), 농생명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조성(7억 원), 현애원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개선(4억 원), 영산강 도시생태축 복원(7억 원) 등 지역 주요 현안과 함께 호남고속철도 2단계, 광주~강진 고속도로 1단계 등 국가 SOC 사업 예산도 포함됐다.

 

시는 이번 정부예산 확보로 에너지 산업뿐 아니라 농생명, 관광, 환경 분야까지 균형 있는 지역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지역 국회의원, 전남도,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차세대 전력망 인재 및 창업 밸리 조성 등 핵심 사업이 반영돼 국가 정책과 지역 발전을 함께 이끌 수 있게 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 심의 과정에서 미반영된 사업도 추가 반영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년도 정부예산안은 국회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2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