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장흥군이 청정 득량만 해역에서 자란 장흥김을 세계인이 찾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1일 군청 상황실에서 열린 ‘장흥김 브랜드 디자인·포장 디자인 및 캐릭터 개발용역’ 중간보고회는 브랜드 개발 착수 이후 진행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전략을 구체화하는 자리였다.
보고회에서는 장흥김의 차별화된 정체성을 확립하고 국내외 소비자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패키지 디자인과 홍보 콘텐츠 개발, 캐릭터 개발을 통한 스토리텔링, 해외 마케팅 전략 등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할 구체적 과제들이 다뤄졌다. 특히 군은 장흥김이 수산물이 아니라, 청정 해역에서 자란 건강한 먹거리로서 국내외 소비자에게 신뢰와 가치를 동시에 전달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장흥김은 청정 득량만에서 생산되며, 국내 최초이자 세계 최대 규모로 ASC· MSC 국제인증을 획득했다. 이 인증은 친환경·지속 가능한 수산물 생산을 보장하는 국제 기준으로, 장흥김의 품질과 안전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지표가 된다. 군은 이를 기반으로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고, ‘올가닉 김’이라는 네이밍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보고회에서는 특히 패키지 디자인과 홍보 전략, 캐릭터 개발을 통한 소비자 친화적 마케팅이 주목을 받았다. 장흥김의 생산 과정과 지역 이야기를 담은 캐릭터를 활용해 브랜드 스토리를 강화하고, 소비자가 제품을 접할 때 친근함과 신뢰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전략을 짰다. 또한, 국내외 시장 조사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홍보 전략과 체험 마케팅, 온라인 플랫폼 활용 전략 등 다각적인 접근이 논의됐다.
김성 군수는 “이번 중간보고회는 장흥김 브랜드 개발 성과를 점검하고 발전 가능성을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장흥김이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강화하고, 군 차원의 다양한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군은 앞으로 장흥김을 지역 특산물을 넘어, 청정·건강·신뢰의 상징으로 만들기 위해 체계적인 브랜드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외 전시회 참여, 해외 바이어 상담, 온·오프라인 홍보 확대 등 글로벌 진출을 위한 다양한 활동이 본격화되면, 장흥김이 세계인에게 ‘올가닉 프리미엄 김’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장흥군 관계자는 “브랜드 개발은 단기적인 성과보다 장기적인 신뢰 구축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장흥김이 세계인에게 청정 해역과 건강한 먹거리를 상징하는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도록 전략적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용역과 전략이 실현되면 장흥김은 단순한 반찬용 김을 넘어, 친환경·프리미엄·글로벌 세 가지 가치를 동시에 담은 브랜드로 성장할 전망이다. 청정 바다에서 자란 장흥김이 세계인의 식탁 위에 오르는 날, 장흥군의 전략과 도전이 결실을 맺는 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