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글로벌 인기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과 협업해 선보인 테마 객실이 평균 93%의 투숙률을 기록하며 가족 고객 공략에 성공했다. 한정판 굿즈까지 큰 인기를 끌며 호텔업계 캐릭터 마케팅의 대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글로벌 콘텐츠 기업 SAMG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마련한 ‘캐치! 티니핑’ 테마 객실이 가족 고객의 마음을 단단히 사로잡았다. 지난 7월 오픈 이후 설악 쏘라노와 용인 베잔송 리조트에서 운영 중인 티니핑룸은 평균 93%의 투숙률을 기록,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예약이 쉽지 않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프린세스룸’, ‘연구소룸’, ‘슈팅스타룸’ 등 세 가지 콘셉트로 꾸며진 객실은 아이들이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이 된 듯한 체험을 가능하게 해 주며 가족 단위 고객에게 높은 만족도를 주고 있다.
객실 인기에 힘입어 투숙객 한정으로 제공되던 협업 굿즈도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호텔리어로 변신한 하츄핑 캐릭터를 담은 ‘티니핑X한화리조트 하츄핑 가방’은 예약자들 사이에서 조기 품절 문의가 쇄도하면서 현장 판매까지 이어졌다. 현재 두 리조트 프런트에서 1만8천 원에 판매되며, 재고 소진 시 즉시 종료될 예정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단순히 캐릭터 협업에 그치지 않고, 연 2회 고객 분석을 통해 반려동물 동반 객실, 워케이션 전용 공간, 뮤직룸 등 차별화된 테마 공간을 기획해왔다. 회사 관계자는 “아이와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시설 수요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맞춤형 테마룸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캐치! 티니핑’은 이미 애니메이션과 극장판 흥행으로 확실한 팬덤을 구축한 IP다. 특히 지난해 개봉한 극장판 ‘사랑의 하츄핑’은 125만 관객을 동원하며 키즈 콘텐츠를 넘어 성인 팬층까지 확대됐다. 이번 한화리조트와의 협업은 K콘텐츠 IP가 호텔 산업에서도 강력한 경쟁력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