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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 실제로 월급은 안 줍니다. 대신 마음을 회복할 수 있는 용기를 드려요

- 관악문화재단, 고립·은둔 청년 전시 <Contact me, Connect us> 10월 15일(수)~10월 26일(일) 개최
- 마음 치유와 사회 연결을 실험한 가상회사 <디깅플랫폼>의 첫 전시
- “나를 만나는 순간, 우리로 이어지는 시간” 고립·은둔 청년 10인의 기록

지이코노미 최영규 기자 | 관악문화재단(대표이사 소홍삼)은 오는 10월 15일(수)부터 26일(일)까지 관악청년청 1·2층에서 고립·은둔 청년들이 직접 참여하고 기획한 전시 <Contact me, Connect us>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25 서울시 ‘약자와의 동행’ 자치구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6월부터 진행된 프로그램 ‘지금은 쉬는 중’을 통해 탄생한 가상회사 ‘디깅플랫폼(Digging Platform)’의 첫 전시이다.

 

 

참여 청년들은 매주 월·수요일 온라인(Zoom, 메타버스 ZEP)에서 색채심리 워크숍에서 내면을 들여다보고, 금요일에는 관악청년청과 외부 현장에 출근해 사회적 연결 워크숍(마음카드 대화, 관악산 트래킹 등)에 참여하며 사회와의 접점을 넓혀왔다.

 

이 과정에 함께한 10명의 청년들은 고립의 시간을 견디며 마주한 감정과 회복의 순간을 진솔하게 기록으로 남겼고, 이를 도서와 오디오북 형태로 완성했다.

 

전시는 관악청년청 1층에서 2층으로 이어지는 계단 공간에 배치돼 관람객들이 일상 속에서 작품과 메시지를 마주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한 2층 청년카페는 원래 독서실 같은 차분한 분위기를 살려, 청년 작가들의 진심이 관람객에게 더욱 깊이 전달될 수 있도록 구성된다.

 

특히 지난 9월 20일 별빛내린천에서 열린 관악청년축제 ‘별별청춘’에서 모은 응원 메시지 “우리는 청년을 믿는다”, “아직은 살만한 세상이니 청년 모두 힘내세요”, “꿈을 쫓는 일이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인지 지나고 버티면 알게 될 거예요” 등도 함께 전시돼 시민들의 공감과 연대를 더할 예정이다.

 

참여 청년들은 “디깅플랫폼은 우리에게 사회로 나아갈 용기와 마음의 회복을 도와줬다”고 전했으며, 관악청년청 강운석 팀장은 “이 사업은 청년들의 진심 어린 이야기를 담아내며, 고립·은둔 문제를 예방하는 데 있어 중요한 가능성을 보여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전시가 열리는 관악청년청은 청년들의 자율적인 활동과 실험을 응원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10월 15일(수)부터 26일(일)까지, 관악청년청 운영시간 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고립·은둔 청년들의 기록과 시민들의 응원이 어우러진 이번 전시가 누군가에게는 조용한 위로와 새로운 시작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5 <Contact me, Connect us> 전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관악문화재단 및 관악청년청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