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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기업 성장 도시’로 비상…‘수출 645억 달러·인구 40만 시대’

반도체·자동차 산업 성장 견인…청년 인구 증가·고용률 상승
청년 고용 늘고 인구 40만 육박…‘기업-일자리-주거’ 선순환 완성
기업 성장 → 일자리 → 인구 유입 → 소비 확산의 선순환

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아산시(시장 오세현)가 기업 성장과 함께 지역경제 전반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며 ‘기업과 사람이 함께 성장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수출액은 2015년 463억 달러에서 2024년 645억 달러로 증가했다. 전국의 9.4%, 충남의 69.7%에 해당하는 규모다. 지역내총생산(GRDP)도 같은 기간 27조 원에서 37조 원으로 상승하며 충남도 내 1위(26.7%)를 기록했다.

 

핵심 성장 동력은 반도체·자동차 등 주력 제조업이다.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현대자동차 등 대기업 투자가 2,400여 개 중소기업의 성장을 견인하며 아산은 명실상부한 산업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

 

아산시는 기업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기업애로자문단’을 상시 운영해 행정·세무·수출입 자문을 제공하고, 수출보험료 지원·경영안정자금 융자·스마트공장 보급 등을 통해 위기 속에서도 기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해외 지사화 사업, 무역사절단 파견 등으로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다. 한 중소기업 대표는 “시의 현장 중심 행정이 위기 돌파의 큰 힘이 됐다”며 “행정 지원을 넘어 진심 어린 동행자였다”고 말했다.

 

기업 성장의 성과는 지역 고용과 인구 증가로 이어졌다. 아산시 고용률은 2015년 63%에서 2024년 66.5%로 상승했고, 인구는 같은 기간 31만 1,000명에서 39만 8,000명(2025년 8월 기준)으로 늘었다.

 

특히 청년층의 유입이 두드러진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아산시 청년인구는 9만 5,727명으로, 2021년 대비 4.84%p 증가했다. 충남 15개 시군 중 유일하게 청년 인구가 늘었으며, 전국 평균(26.59%)과 충남 평균(24.12%)을 모두 웃도는 27.57%를 기록했다.

 

양질의 일자리도 꾸준히 확충되고 있다. 아산시의 상용직(1년 이상 고용계약 근로자) 비율은 64.9%로 충남 최고 수준이며, 고용정보원의 일자리 질 지수에서도 전국 252개 시군구 중 상위권에 포함됐다. 상용근로자는 6,200명 늘어난 13만 9,300명, 전체 취업자는 19만 8,500명에 달한다.

 

이 같은 성과로 아산시는 고용노동부 주관 ‘2025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에서 지역일자리 목표 공시제 및 우수사업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며 2관왕을 차지했다.

 

늘어난 인구는 소비와 세수 확대로 이어지고, 다시 중소기업 지원으로 환원되는 ‘투자-고용-소비-재투자’의 선순환 구조가 자리 잡았다. 유입 인구 증가에 따라 교통·주거·교육·보육 등 생활 인프라가 확충되고, 탕정·배방 일대에는 청년 근로자 중심의 문화거리와 상업시설이 속속 들어서며 도시 풍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기업의 성장은 지역경제를 단단하게 만들고, 이는 시민의 행복으로 이어진다”며 “첨단산업 유치와 ESG 경영 확산을 통해 기업과 시민이 함께 번영하는 지속 가능한 경제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