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00 터치한 코스피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54포인트(0.51%) 오른 3,675.82에, 코스닥은 2.10포인트(0.24%) 오른 866.82에 개장했다. 사진: 연합뉴스
지이코노미 김대진 기자 | 16일 코스피가 3,700선마저 뚫었다.
이날 오전 9시 15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30.95포인트(0.85%) 오른 3,688.23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18.54포인트(0.51%) 오른 3,675.82로 개장한 이후 상승폭을 늘려가고 있다. 오전 9시 11분께엔 3,700.28까지 오르면서 사상 처음으로 3,70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과 같은 1,421.3원으로 장을 시작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890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52억 원과 475억 원을 순매도 중이다. 다만 연기금 등은 220억 원을 순매수 중이다.
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199억 원과 369억 원 매도 우위, 기관이 1,211억 원 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는 급등락하다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0.04% 내린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40%, 0.66% 올랐다.
모건스탠리 등 주요 은행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고, 인공지능(AI)과 원전주 등이 강세를 보였으나, 미중 무역갈등 재점화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하방압력으로 작용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언론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높은 주가를 좋아하지만 증시가 하락한다고 협상하진 않을 것"이라고 발언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005930]는 이날 장초반 한때 9만6,900원까지 오르면서 역대 최고가(9만6,800원·2021년 1월 11일)를 경신했다. 현재는 전장보다 1.47% 오른 9만6,4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000660]도 1.42% 오른 42만8,500원에 매매가 이뤄지고 있다.
여타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상승 중이다.
현대차[005380](8.28%), 기아[000270](7.03%), 삼성물산[028260](3.16%), HD현대중공업[329180](1.38%), 두산에너빌리티[034020](1.09%) 등이 올랐고, KB금융[105560](-1.9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44%) 등이 약세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부품(3.15%), 유통(1.71%), 증권(1.56%), 건설(1.23%), 전기·가스(1.15%), 화학(1.09%), 전기·전자(1.06%) 등이 상승하고, 금속(-2.33%), 오락·문화(-0.91%), 제약(-0.16%) 등이 하락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84포인트(0.0.21%) 내린 862.88을 보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10포인트(0.24%) 오른 866.82로 개장한 이후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1,290억 원과 39억 원씩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1,380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파마리서치[214450](5.28%),. 삼천당제약[000250](4.56%), 에코프로비엠[247540](3.04%) 등이 오르고, 펨트론[168360](-2.06%), 리가켐바이오[141080](-2.36%), 에이비엘바이오[298380](-1.66%), 휴젤[145020](-1.83%)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