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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 의장, “전남에서 시작되는 AI 농업혁명”… 국제농업박람회서 미래농업 비전 제시

- 스마트농업·기후위기 대응 농정 강조 “K-농업 세계 표준으로 도약”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은 대한민국 농업혁명의 심장입니다.” 23일, 나주시 산포면에 위치한 전라남도농업기술원 특설무대에서 열린 ‘2025 국제농업박람회’ 개막식에서 김태균 전라남도의회 의장은 단상에 올라 이같이 선언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국내외 농업 관계자, 25개국 대사 및 사절단, 농업 관련 기관·단체장, 1,500여 명의 관람객과 농업인들이 함께해 국제 행사로서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개식선언, 테이프 커팅 세레머니, 전시관 관람 등으로 행사는 다채롭게 진행됐다.

 

김태균 의장은 축사를 통해, 농업이 이제 생계유지를 위한 1차 산업이 아닌, 기후위기와 식량안보라는 인류 공동의 과제를 풀 수 있는 전략산업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지속가능한 농업의 실현은 기술의 발전을 넘어 인류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라며, “전남은 이미 오랜 기간 대한민국 식량의 보고 역할을 해왔고, 이제는 AI와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농업으로 농업혁명의 중심에 서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2025 국제농업박람회는 AI와 농업이 결합한 미래의 실현 가능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자리”라며, “전남이 K-농업의 중심으로 도약하고, 세계 농업이 나아갈 방향을 선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이상기후, 식량위기, 자원 고갈 등의 문제가 심화되면서, 위기 속에서 농업의 역할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김 의장은 “기후위기 앞에서 가장 먼저 흔들리는 분야가 농업”이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전라남도의회는 스마트농업 인프라 구축, 친환경 농업 확대, 청년농 유입 정책 등 다양한 방향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한 “농업은 과학과 기술, 그리고 정책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야만 지속가능한 모델로 성장할 수 있다”며, “도의회는 농업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정책 마련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국제농업박람회에는 25개국 380개 기관·단체·기업이 참여해, 농업의 미래를 보여주는 첨단 기술과 솔루션을 전시한다.

 

주목할 만한 전시로는 ▲AI 기반 농작물 생육 예측 시스템 ▲드론 방제 기술 ▲기후탄력적 작물 품종 ▲스마트팜 솔루션 등이 있으며, 많은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뿐만 아니라, 농업 분야의 비즈니스 상담, 국제 학술대회, 농산물 수출상담회 등도 함께 열려, 실질적인 국제 교류와 경제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행사는 10월 29일까지 7일간 진행되며, 일반 관람객을 위한 체험형 전시와 이벤트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이번 박람회는 산업 전시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대한민국 농업이 나아갈 방향을 보여주는 상징적 자리로 평가된다.

 

김태균 의장은 마지막으로 “농업이야말로 미래를 여는 핵심 산업이며, 전남이 그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며, “K-농업이 전 세계 농업혁신의 롤모델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의회가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