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7.8℃
  • 맑음강릉 10.3℃
  • 박무서울 11.3℃
  • 박무대전 9.6℃
  • 박무대구 10.8℃
  • 구름조금울산 11.8℃
  • 구름많음광주 13.1℃
  • 구름조금부산 14.8℃
  • 구름많음고창 9.9℃
  • 구름조금제주 16.7℃
  • 맑음강화 7.6℃
  • 구름조금보은 6.9℃
  • 구름많음금산 7.1℃
  • 구름많음강진군 10.6℃
  • 구름조금경주시 9.4℃
  • 구름많음거제 13.6℃
기상청 제공

목포시, 갓바위 해상보행교 정비+제설단 가동… 겨울 맞이 ‘안전 풀코스’ 준비

- 노후 해상보행교 정밀 보수 시민·관광객 안전 보행환경 확보
- 제설단 발대식 열고 인력·장비·자재 총 점검 선제 대응 체계 가동
- 바다길부터 도로까지 ‘사계절 안심 도시’ 구축 박차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목포시가 본격적인 겨울철을 앞두고 바다 위 산책길부터 도심 도로까지 안전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투트랙 대응에 나선다.

 

노후화로 안전 우려가 제기된 갓바위 해상보행교 정비에 착수하는 동시에, 겨울철 도로 결빙에 대비한 제설 대응 체계를 조기 가동하며 ‘사계절 안심 도시’ 만들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먼저, 목포 시민과 관광객이 사랑하는 힐링 명소 갓바위 해상보행교가 새 단장을 시작한다.

 

해상보행교는 바다 위에 떠 있는 구조적 특성상 바람, 파도, 염분의 영향을 꾸준히 받아 노후화가 빠르게 진행된다. 최근 일부 구간에서 데크 마모와 흔들림 등 안전 우려가 제기되면서 정비 필요성이 커졌다.

 

이에 따라 시는 11월부터 2026년 3월까지 정밀 보수공사를 추진한다. 특별조정교부금 5억 원을 투입해 ▲노후 데크 969㎡ 재설치 ▲부잔교 체인 17개소 보강 등 구조 안전성 향상에 중점을 두고 진행된다. 이번 공사를 통해 “걷다 보면 미세하게 흔들려 불안하다”는 이용객들의 우려도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공사 기간 일부 통행 제한 등 불편이 예상되지만, 시는 “안전 확보가 최우선”이라며 이용객 협조를 요청했다. 정비가 마무리되면 갓바위 해상보행교는 ‘안전+힐링’을 모두 갖춘 해양 산책 명소로 다시 서게 될 전망이다.

 

■ 바다길 손보고, 눈길도 미리 다진다… 제설 대응 ‘시동’

 

한편, 목포시는 겨울철 도로 안전도 놓치지 않았다. 산책로 정비가 ‘걷는 길’을 챙기는 일이라면, 제설 대응은 ‘달리는 길’을 책임지는 조치다.

 

오는 18일 청호고가교 아래 제설장비 차고지에서 도로제설단 발대식을 갖고 겨울철 설해 대응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행사에는 부시장을 비롯해 안전건설교통국장, 건설과 직원, 제설차량 운전원, 도로관리원 등 총 30명이 참석해 제설 계획을 공유하고 실전 대응 태세를 점검한다.

 

발대식에서는 인력과 장비, 제설 자재 전반을 점검하고, 상황별 대응 시나리오를 확인하는 한편 현장 근무자들을 격려하는 시간도 갖는다.


올해 목포시가 마련한 제설 장비는 제설차량 6대를 비롯해 도로정비차량 1대, 지게차 2대와 살포기·삽날 등 제설 장비 6기, 하당·청호고가에 설치된 자동 염수분사장치 2기, 염수제조기 1기, 그리고 옥암지하차도에 운영되는 도로열선 1기 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제설제 187톤(친환경 제설제 141톤, 염화칼슘 46톤)을 확보했으며, 폭설 예보 시 재난관리기금으로 추가 구매할 수 있도록 준비해 두었다. 긴급 제설용 모래주머니 4,000개 역시 비축 완료됐다.

 

목포시는 올겨울 잦은 한파와 강설 가능성이 제기되는 만큼, 초기 제설·선제 대응·사후 정비까지 이어지는 입체형 제설 시스템을 가동할 계획이다. 야간순찰 강화, 제설 취약지 사전 지정, 시민 신고 연계 시스템 운영도 함께 병행된다.

 

시는 “갓바위 해상보행교 정비와 겨울철 제설 대응은 모두 시민 일상에서 직접 체감되는 안전 확충 대책”이라며, 바닷길·도로길 모두에서 “짧은 산책도, 출퇴근 운전도 안심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