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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동구, 다음 주 일정 보니… 잠잘 틈이 없네?

- 현장·교육·축제까지 숨가쁘게 이어지는 7일
- 임택 청장은 주민 속으로, 신동하 부청장은 조직 내실 다지기
- 여수·서울·중국까지 지역 밖 일정도 빼곡
- 소통·교류·정책 챙기는 ‘입체 행정’ 예고

 

지이코노미 한정완 기자 | 광주 동구가 11월 10일부터 16일까지 숨 쉴 틈 없이 달린다.

 

내부 역량 다지기부터 주민 속으로 뛰어드는 소통, 바깥으로 나가는 대외 교류와 현안 챙기기까지 일정만 봐도 톤이 달라졌다. “책상 앞 행정은 이제 그만”이라는 듯, 답을 거리와 현장에서 찾겠다는 기운이 훅 느껴진다.

 

우선 10일, 임택 동구청장은 여수에서 열리는 통장 워크숍에 참석해 마을 자치의 활력을 끌어올릴 방안을 모색한다. 통장은 행정과 주민을 잇는 핵심 연결고리인 만큼, 지역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교류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중국에서는 대한민국건강도시협의회 워크숍이 열린다. 국제 무대에서 건강·복지 정책을 공유하고, 도시에 적용할 실질적 사례를 연구하는 자리여서 관심이 모인다.

 

11일에도 건강도시협의회 일정이 이어지며, 도시 간 정책 네트워크 확장과 보건·건강 분야 협력 강화 논의가 계속된다. 동구가 그동안 도시재생과 건강도시 모델 구축에 힘을 실어온 만큼, 새로운 정책 실험 기회가 생길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중반부에는 굵직한 현안 일정이 포진해 있다. 12일 임 청장은 서울로 향해 지역 현안 건의에 나선다. 지역 성장과 예산 확보의 성패가 걸리는 만큼, 구정의 향후 방향과도 맞물린다. 이후 13~14일은 청사 집무 일정으로 무게를 두고, 정책 조율과 행정 점검에 집중한다.

 

주말에는 주민과 직접 만나는 일정이 이어진다. 15일 오후, ‘청년마을 만들기 서남예술장’에서 청년들과 지역 정주 문화, 예술 기반 커뮤니티 활성화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이어 충장동 주민총회 & 마을예술축제에 참석해 현장의 열기를 함께한다. 16일에는 남광교회 65주년 기념 음악회에 참여해 지역 종교·문화계와 소통의 폭을 넓힌다.

 

한편 신동하 부구청장은 내부 조직 다지기에 방점을 찍는다.

10일 광주시청에서 열리는 ‘2025 광주광역시 주민자치 공동체 한마당’에서 유관기관과 교류하며, 같은 날 진행되는 공무직 복무 교육에서 조직문화 개선과 서비스 품질 제고에 대한 방향을 공유한다.

 

11일에는 실·관 티타임으로 행정 간 소통의 물꼬를 트고, 특이 민원 응대 전략 및 친절 교육을 통해 민원 대응 역량 강화에 나선다. 이어 공유주차장 지원 심의위원회를 통해 생활 불편 해소 방안도 점검한다.

 

13일에는 서울에서 열리는 SBS 고향사랑기부 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동구의 고향사랑기부 우수 사례를 공유한다. 14일에는 국·소장 티타임으로 부서 협업 체계를 다지는 일정이 이어진다.

 

이번 일정표는 ‘행정 내실–현장 소통–대외 교류’가 균형 있게 배치돼 있다는 점에서 눈에 띈다. 내부 조직을 정비하면서도 현장에 발을 딛고, 동시에 외부와의 연대도 놓치지 않겠다는 전략이 읽힌다.

 

동구의 한 관계자는 “주민과 현장을 중심에 두고, 다양한 분야의 의견을 듣고 반영하는 책임 행정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