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유정복 인천시장이 '청년이 살고 싶은 인천' 구현을 위해 청년 세대와 접점을 연일 확대하며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단순한 정책 수립을 넘어 청년들을 시정의 원동력이자 주체로 세우는 유 시장의 광폭 소통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인천시는 출생률 증가와 청년 인구 순유입 확대 등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024년 1월 주민등록인구는 최초로 300만명을 돌파했고, 올해 1분기 기준 인구 증가폭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지역내총생산(GRDP)은 2022년 사상 처음 100조 원 넘어섰고, 실질 경제성장률은 2022년(6.8%), 2023년(4.8%) 2년 연속 전국 1위를 달성했다. 이런 역동성의 중심에는 전체 인구(304만1215명·통계청·7월 기준)의 약 27%를 차지하는 청년이 있다는 분석이다.
유 시장은 이 청년 인구를 인천의 중요한 자산으로 보고, 이들의 삶을 지원하고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데 시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미래 청사진을 청년과 함께 설계하다
인천시는 지난달 1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제2차 청년정책 기본계획(2026~2030) 수립 공청회'를 개최했다.
공청회는 향후 5년간 인천 청년들의 삶 전반을 아우를 기본계획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제1차 계획과 수정 계획을 통해 취업, 창업, 생활 지원 등 80개에 달하는 추진 과제를 마련하고, 청년 정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 왔다. 이번 제2차 기본계획은 더욱 폭넓고 실효성 있는 정책들을 담아낼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공청회 참석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수렴해 정책에 반영할 방침이다.
이어 14일에는 인천글로벌캠퍼스 대강당에서 '제9회 찾아가는 애인(愛仁) 토론회' 3차 행사를 진행했다. 400여명의 청년·대학생이 참석한 이 자리에서 유 시장은 '시민이 묻고 시장이 답하다'라는 형식으로 균형, 창조, 소통의 3대 시정 가치를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출생·양육·돌봄을 지원하는 '아이플러스(i+)' 정책 시리즈와 '천원시리즈'정책들을 소개했다. 유 시장은 "청년이 머물고 싶은 도시, 청년이 행복한 1위 도시 인천을 실현하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시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청년, 정책 '수혜자'에서 '주체'로 도약
소통 행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인천시는 지난달 27일 '제2회 i+ 디자인 세미나 : 청년이 디자인하는 인천'을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청년들을 단순한 정책 수혜자가 아닌 시정의 ‘주체’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민(民), 관(官), 학(學)이 한자리에 모인 세미나는 '서울에 가지 않고도 즐겁게 살 수 있을까'라는 청년들의 현실적인 물음에 진지하게 토론했다.
유 시장은 "인천의 미래는 청년 여러분이 직접 설계하고, 만들어 가는 것이며 행정은 그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것"이라며 "이 자리가 청년이 꿈꾸고 머물고 싶은 희망의 도시, 인천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 인천시는 청년의 목소리가 정책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이 세미나에서 청년들이 제시한 안건들을 검토해 시정에 반영함으로써 '청년 친화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으로도 소통을 핵심가치 중 하나로 삼고, 청년 등 시민과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공감하고 의견을 나누는 열린 시정 운영을 이어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