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중국 허베이성 랑팡시가 한국 소비재 기업 유치를 위한 경제 협력 프로젝트를 본격화하며 북중국 시장 진출 거점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 협력은 골드메르그룹 이근조 회장이 주도하며 한국 화장품·건강식품 기업을 비롯한 다양한 소비재 기업의 현지 진출 논의가 속도를 내고 있다.
랑팡시는 베이징·톈진을 잇는 핵심 경제축에 위치해 △수도권 국제공항 접근성 △대규모 산업·물류단지 인프라 △기업 친화적 행정 지원 체계 등을 갖춰 북중국 공급망의 핵심 지역으로 꼽힌다.
골드메르그룹은 최근 랑팡시 국토관리국과 경제협력 간담회를 열고 코리아타운을 중심으로 한 △면세점 입점 △생산공장 설립 △관광객 기반 대형 한식 레스토랑 유치 등 다각적인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
이근조 회장은 한국 화장품 제조사, 특허 기반 인삼 재배·가공 기업 외에도 성형·치과·약국·K엔터테인먼트·어학원 등 코리아타운의 핵심 콘텐츠를 구성할 업종을 제안하며 “한국 기업의 북중국 진출 거점으로서 랑팡시의 잠재력은 매우 크다”고 밝혔다.
특히 랑팡보세구(보세특구)에서는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AI 기반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시스템 구축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한국산 소비재의 중국·동남아·중앙아시아 등지로의 확산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한국 뷰티·건강기능식품 브랜드의 경쟁력과 중국 북부 지역의 빠른 소비 성장세가 맞물리면서 상당한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중국 소비 시장이 프리미엄·안전성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한국 기업의 기술력과 브랜드 이미지는 경쟁 우위 요소로 평가된다.
골드메르그룹은 내년 2월 말부터 투자·생산·유통 인프라 점검에 착수할 예정이며 주요 일정에는 △면세점 입점 브랜드 및 카테고리 협의 △세제·행정 지원 방안 논의 △현지 파트너 대상 기업 설명회 △공급망·물류 연계 프로세스 점검 등이 포함된다.
또한 중국 내 수요가 높은 품목 중심의 우선 입점 리스트를 구성 중이며, 관광 수요 대응을 위해 대형 한식 레스토랑 유치도 검토하고 있다.
㈜한국장인인삼 김태현 대표는 “현지 정부와 파트너 기업들과 구체적인 협력 방향을 논의한 의미 있는 방문이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골드메르그룹과 랑팡시 정부가 공동 운영하는 협력 체계를 기반으로 추진되며, 양측은 “한국산 소비재가 북중국 전역으로 확산되는 교두보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공유했다.
이번 방문에는 골드메르그룹 이근조 회장, ㈜한국장인인삼 신디고 회장 및 김태현 대표, ㈜세계무역교류센터 정영택 대표, 한국상품제조연합회 김세호 회장, 황의용 감사, 미코즈 김정희 회장, 화장품기업 피오빔 홍매, 뉴스아이이에스 정길종 발행인 등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