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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문화] 2026 비건·클린뷰티페어…성장하는 ‘클린뷰티’ 기준 제시한다

내년 7월 16~18일 코엑스 D홀 전관 개최
성분 투명성·맞춤형·지속가능 제품에 주목
작년 참가사, 글로벌 바이어 거래 성과에 반색

지이코노미 양하영 기자 | 국내외에서 클린뷰티와 지속가능한 소비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K뷰티 산업 전반에도 구조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소비재 수출 동향과 유망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은 97억 5,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9.7%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클린뷰티와 맞춤형 제품 등 지속가능성과 기술 발전을 반영한 제품군이 K뷰티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클린뷰티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음에도 업계 전반에 통일된 기준이 부재하다는 점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된다. 제품 성분, 제조 과정, 브랜드 철학 등 클린뷰티를 구성하는 요소들이 제각기 해석되는 상황에서, 산업의 균형 있는 성장을 위해서는 명확한 기준과 이를 논의할 공론장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2026년 7월 16일부터 18일까지 코엑스 D홀 전관에서 열리는 ‘비건·클린뷰티페어’는 클린뷰티 산업의 기반을 다지고 지속적인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자체 기준을 제안한다. 해당 기준에는 설페이트, 파라벤류, 합성향료 등을 포함한 ‘배제 권장 성분’ 리스트가 포함된다. 세부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가 클린뷰티 산업 전반의 기준 수립과 담론 형성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참가 브랜드 역시 이를 통해 자사의 철학과 제품 포뮬러를 보다 투명하게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전망이다.

 

비건뷰티 분야 제품도 함께 모집한다. 비건 인증은 필수 요건은 아니며, 동물성 성분을 포함하지 않은 제품이라면 참가 신청이 가능하다.

 

‘비건·클린뷰티페어’는 내년 3월 6일까지 참가 신청을 완료한 기업을 대상으로 최대 25%의 조기 신청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출품을 희망하는 업체는 조건에 따라 지자체 지원금과 수출 바우처도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보다 많은 브랜드의 참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주최 측은 특히 국내외 바이어 초청 프로그램과 비즈니스 상담 프로그램을 강화해 실질적인 B2B 성과 창출에 주력할 계획이다. 실제로 지난 행사에서도 다양한 성과가 확인됐다. 한 참가기업은 “해외 바이어를 다수 만나며 자체 마케팅 성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으며, 또 다른 기업은 “바이어 상담을 통해 실제 거래가 성사됐다”며 재참가 의사를 밝혔다. 일부 기업은 “해외 바이어 상담을 계기로 프랑스 파리 매장 입점까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비건·클린뷰티페어’는 클린뷰티·비건뷰티 브랜드가 시장 신뢰를 높이고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는 실질적인 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업계가 공통적으로 참고할 수 있는 기준 마련과 바이어 네트워크 강화, 브랜드 경쟁력 제고 등 산업 생태계 전반의 강화를 목표로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참가를 희망하는 브랜드는 공식 홈페이지 또는 전화·이메일 문의를 통해 상세 안내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