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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결단, 인천대교 통행료 63% 인하…18일 0시부터 적용

"민자도로라도 과도한 부담은 시정해야"
영종대교 이어 공항 접근 고속도로 모두 인하 성과

 

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인천대교 통행료가 12월 18일 0시부터 대폭 인하된다. 민선 8기 출범 직후부터 유정복 인천시장이 직접 문제를 제기하며 추진해 온 통행료 인하 정책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인천시는 18일부터 인천대교 소형차(승용차) 기준 통행료를 기존 5500원에서 2000원으로 낮춘다고 밝혔다. 인하율은 약 63%로, 장기간 제기돼 온 공항 접근 비용 부담이 크게 완화될 전망이다.

 

이번 조치는 유정복 시장이 민선 8기 취임 직후 시장 긴급 지시사항으로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인하 방안 마련'을 지시하며 본격화됐다. 유 시장은 당시 "영종·인천대교가 민자 고속도로라 하더라도 주민에게 과도한 부담을 지운다면 반드시 시정해야 한다"며 통행료 구조 전반에 대한 검토를 주문한 바 있다.

 

유 시장의 문제 제기는 단발성에 그치지 않았다. 인천시는 협상과 행정 절차를 거쳐 2023년 10월 영종대교 통행료 인하를 먼저 이끌어냈고, 이번 인천대교 인하로 인천국제공항으로 연결되는 두 개의 주요 고속도로 모두 낮아진 요금 체계를 적용받게 됐다.

 

유정복 시장은 "시민의 이동권과 교통 기본권은 어떤 이유로도 과도하게 제한돼서는 안 된다"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바로잡겠다는 원칙으로 추진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야 그 결실을 시민께 돌려드리게 됐다"고 덧붙였다.

 

인천시는 향후 교통 인프라 정책에서도 같은 기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내년 개통 예정인 제3연륙교는 개통과 동시에 영종·청라 주민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인천 시민 전체도 2026년 4월경부터 무료 통행이 가능하도록 준비 중이다.

 

유 시장은 "인천시는 앞으로도 시민의 교통 기본권이 온전히 보장될 수 있도록 끝까지 행동하겠다"며 "행정의 역할은 불합리한 구조를 외면하지 않고 개선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