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양하영 기자 | 외식업 전반이 경기 불황과 소비 환경 변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일부 브랜드들은 차별화된 콘셉트를 앞세워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 이후 음주 문화가 변화하면서 주점 업계 역시 메뉴 구성과 공간 기획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해산물 안주 중심의 포차 브랜드 우기식당 바다점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브랜드 정체성을 기반으로 매장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우기식당 바다점은 2019년 첫 매장을 오픈한 이후, 용산점, 을지로점을 포함한 수도권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점진적인 확장을 진행해 왔다.
우기식당 바다점은 숙성회를 포함한 해산물 안주를 중심으로 메뉴를 구성하고 있으며, 여러 종류의 해산물을 한 상에 담아 제공하는 ‘모둠회 한상’ 메뉴를 운영 중이다. 다양한 선택지를 하나의 구성으로 제안하는 방식은 최근 외식업계 전반에서 주목받는 메뉴 트렌드 중 하나로 꼽힌다.
매장 분위기 역시 브랜드의 주요 특징이다. 레트로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간 연출을 통해, 젊은 고객층은 물론 중장년층까지 폭넓은 연령대가 방문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이는 세대 간 취향을 아우르는 공간 기획이 중요해진 최근 외식 트렌드와도 맞닿아 있다.
우기식당 관계자는 “우기식당 바다점은 음식과 공간을 통해 편안한 술자리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브랜드 운영의 완성도를 유지하기 위해 무분별한 확장보다는 내부 기준에 맞춘 신중한 가맹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는 수도권 내 30호점까지만 가맹을 계획하고 있으며, 운영 역량과 상권 특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가맹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