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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라오스와 손잡고 농촌 인력난 해법 찾다”

김태흠 지사, 계절근로자 2500명 확대·스마트 농축산 협력 성과
중앙·지방정부 고위급 회담으로 실질적 상생 외교 강화

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충남 농촌 인력난 해소와 스마트 농축산업 협력 확대를 위해 라오스를 방문한 김태흠 충남지사가 21일 귀국길에 올랐다. 이번 출장은 계절근로자 확대와 농업 협력 강화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지사는 출장 기간 동안 △라오스 중앙·지방정부 고위 인사와의 네트워크 강화 △우수 계절근로자 대규모 확보 △스마트 농축산업 교류 협력 확대 등을 핵심 과제로 삼고 일정을 소화했다.

 

지난 18∼19일에는 손싸이 시판돈 라오스 총리를 비롯해 린캄 두앙사완 농업환경부 장관, 포사이 사아손 노동사회복지부 장관, 썬타누 탐마봉 보리캄사이주지사 등을 차례로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손싸이 시판돈 총리와의 회담은 당초 계획을 크게 넘긴 2시간 25분간 진행되며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근로자 해외 송출을 통한 라오스 국가 발전 재원 활용, 농업용수 확보를 위한 도수로·저수지 건설, 경지 정리와 농업 기계화, 사료·비료 국산화, 스마트팜 도입, 관광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조언하고 자원봉사 활동 확대를 약속했다.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김 지사는 “도내 라오스 계절근로자들은 성실성과 책임감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현재 약 1800명 수준인 라오스 계절근로자를 내년에는 2500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근로자 소득 보장을 위해 주 5∼6일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근로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수요 조정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충남도는 2022년 12월 라오스와 교류·협력 협약을 체결한 이후 2023년부터 올해까지 총 2712명의 라오스 계절근로자를 유치해 왔다. 포사이 사아손 노동사회복지부 장관은 “기존에 제기된 문제점을 보완해 더 우수한 근로자를 송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스마트 농축산업 분야 협력도 확대될 전망이다. 김 지사는 19일 보리캄사이주지사를 만나 스마트 농업 교류 방안을 논의했으며, 앞서 농업환경부 장관과의 면담에서는 라오스 농축산 분야 공무원들을 충남으로 초청해 스마트팜, 농업용수 관리, 스마트 축산 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출국 첫날인 17일에는 비엔티안 앙야이마을을 찾아 충남도와 시군 자원봉사센터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민간 교류 확대 의지도 확인했다.

 

도 관계자는 “충남과 라오스는 계절근로자 유치와 각종 지원을 통해 상호 이익을 창출하는 실질적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며 “이번 출장은 그동안의 협력 성과를 점검하고 미래 발전 방향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