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나주시가 우리품종 나주배의 안정적인 재배와 품질 향상을 위해 전정 전문 인력 양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올해 ‘우리품종 나주배 전정단’ 2기 교육을 마치고 총 19명의 전정 전문 인력을 새롭게 배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국내 육성 품종의 특성에 맞는 전정 기술을 체계적으로 익히도록 구성됐다.
나주시농업기술센터와 나주배원예농업협동조합이 함께 운영한 교육 과정은 2월부터 12월까지 총 7회, 28시간으로 진행됐다.
우리품종 전정 이론 3회, 신품종 현장실습 3회, 선도 농가 견학 1회 등이 포함됐으며, 현장에서 활동 중인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해 실무 중심의 교육 내용으로 채워졌다.
특히 올해는 교육생들의 의견을 반영해 나주시가 자체 제작한 ‘실전 우리배 전정기술’ 교재를 활용하면서 이론 교육의 비중을 높였다.
기존 신고 품종과 달라진 전정법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해 교육 완성도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지난 17일 열린 수료식에서는 19명의 교육생이 전정단으로 활동할 자격을 얻었으며, 개근 교육생 3명과 우수 교육생 2명이 함께 선정됐다.
교육생들은 실습 과정에서 전정 도구 안전 사용법도 함께 익히며 농작업 안전의 중요성을 다시 확인했다.
형남열 나주시농업기술센터장은 “춥고 더운 날씨 속에서도 성실히 참여한 교육생들께 감사드린다”며 “현장 전정 작업에서는 무엇보다 안전이 우선인 만큼 기본 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말했다.
한 교육생은 “우리품종 전정 이론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며 “기초와 심화 과정으로 나누어 운영된다면 더 많은 농가가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나주시는 내년 1월 중순, ‘2026년 우리품종 나주배 전정단 교육생 3기 모집 공고’를 실시해 14일간 교육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총 30명을 선발할 계획이며, 국내 육성 품종 재배 농업인과 전정 작업반 회원 등 전정 기술에 관심 있는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