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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림만 갯벌, 하늘에서 그리다…드론 기반 디지털 지도 완성”

격자형 해양안전지도 도입으로 사고 대응력 강화·세계자연유산 추진 기대

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충남도는 드론을 활용해 구축한 ‘가로림만 디지털 갯벌지도’가 완성됐다고 28일 밝혔다.

 

도는 2023년부터 3년간 가로림만 일대를 대상으로 디지털 갯벌지도 구축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올해 서산 가로림만 16㎢ 구간을 추가로 구축하면서 총 48㎢ 규모의 갯벌지도를 완성했다. 연도별로는 2023년 4㎢, 2024년 28㎢, 2025년 16㎢를 구축했다.

 

이번 사업은 충남도와 한국국토정보공사가 공동으로 추진했으며, 드론 촬영을 통해 고정밀 정사영상을 제작하고 17종의 디지털 갯벌정보를 구축했다. 주요 구축 내용은 간석지, 갯골, 간출도로, 양식장, 갯벌 시설물, 연안 토지 정보 등이다.

 

또한 갯벌 지형과 시설 정보를 일정 간격의 격자로 구획해 고유번호를 부여한 ‘격자형 해양안전지도’를 제작해 갯벌 고립이나 실종 사고 발생 시 신속한 위치 파악과 구조 활동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구축된 갯벌정보는 충청남도 공간정보시스템에 탑재돼 관계기관이 해양·어업·토지 관리 등 다양한 행정업무에 활용할 수 있으며, 해양수산부와 해양경찰청, 도 소방본부 등과 협업해 해양 안전사고 예방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충남도는 이번 갯벌지도가 최근 국가해양생태공원으로 지정된 가로림만의 체계적인 보존·관리와 함께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 등 도정 주요 사업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택빈 충남도 토지관리과장은 “디지털 갯벌지도는 해양 생태계 보전을 위한 기초자료이자 갯벌 안전사고 예방과 대응을 지원하는 중요한 안전 기반”이라며 “앞으로 가로림만 잔여 지역 구축을 완료하고 도내 갯벌 전역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