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대한민국 디자인계를 대표하는 연합기구인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이하 디총)가 지난 12월 27일 백진경 신임 회장의 취임을 공식 발표했다.
디총은 이번 취임을 계기로 새로운 리더십 체제 아래 한국 디자인의 미래 비전과 공공적 역할을 한층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백진경 신임 회장은 한국디자인학회 회장과 한국색채학회 회장,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문화예술본부장 등을 역임한 바 있으며, 인제대학교 디자인연구소를 설립해 20여 년간 디자인 융합연구와 교육을 이끌어 온 국내 대표적인 디자인 정책·학술 전문가다. 특히 한국연구재단의 디자인 중심 집단 연구를 장기간 수행하며 디자인을 산업과 기술, 사회 전반과 연결하는 융합 연구 기반을 구축해 왔다.
백 회장은 취임 소감을 통해 “디자인은 더 이상 시각적 표현에 머무르지 않고 산업과 기술, 사회를 연결하는 핵심 언어이자 국가 경쟁력의 중요한 축”이라며 “공공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회 문제 해결과 국가 전략 형성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가 차원에서 인공지능(AI)을 핵심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는 흐름 속에서 디자인의 역할을 강조하며, 디자인이 기술과 산업, 인간을 연결하는 융합 플랫폼으로 기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디총은 국가 AI 정책과 연계한 디자인 전략 수립, 공공 및 산업 현장에서의 디자인 활용 확대, 인간 중심 디자인 가치 확산 등을 주요 과제로 설정하고 관련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디총은 디자인 정책 연구 및 제도화, 산·학·관 협력 플랫폼 구축, 디자인 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 교육과 세미나를 통한 디자인 리터러시 확산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디자인 생태계 조성에 힘쓸 방침이다.
한편 디총은 전임 김현선 회장 재임 기간 동안 ‘디총 30주년’ 기념 사업과 ‘디자인의 날’ 제정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며 대한민국 디자인의 정체성을 공고히 해왔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백진경 신임 회장의 취임은 한국 디자인을 산업과 사회를 연결하는 핵심 전략 자산으로 한 단계 도약시키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는 국내 주요 디자인 단체들이 참여하는 대표 연합기구로, 앞으로도 정책 제안과 산업 진흥, 국제 교류를 통해 창의성과 공공성이 조화를 이루는 대한민국 디자인의 미래 비전을 지속적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