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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소방, 전국 1위 재난대응력 입증…대통령 표창 영예

- 겨울철 난방기기 화재 예방에도 총력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광역시 소방안전본부가 ‘2025 긴급구조종합훈련 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하며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전국 19개 시·도 소방본부를 대상으로 한 이번 평가는 소방청 주관, 보건복지부가 참여하여 재난대응 체계의 실효성과 지휘·통제 능력, 유관기관 협업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했다.

 

광주소방은 지난 9월 빛고을전남대학교병원에서 열린 긴급구조훈련에서 ‘각본 없는 실전형 훈련’을 통해 대형 복합재난 상황에서도 민첩하고 유기적인 대응 역량을 입증했다.

 

훈련은 민간헬기 추락으로 인한 화재, 붕괴, 다수 사상자 발생 상황을 가정해 재난 초기 대응부터 수습·복구까지의 전 과정을 실제 재난 수준으로 재현했다.

 

훈련에는 소방, 경찰, 군, 지자체, 의료기관 등 35개 기관과 단체에서 600여 명이 참여했으며, 통합 재난대응체계 점검과 기관 간 협업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광주소방은 이번 평가에서 도출된 우수 사례를 현장 대응 매뉴얼에 적극 반영하고, 맞춤형 훈련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고영국 광주소방안전본부장은 “이번 1위 성과는 끊임없는 현장 훈련과 유관기관의 긴밀한 협력이 만들어낸 결과”라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실전 중심의 재난대응 역량 강화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소방안전본부는 겨울철 난방기기 사용 증가에 따른 화재 예방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최근 5년간 광주지역 주거시설에서 발생한 겨울철 화재 617건 중, 난방기기로 인한 화재는 58건에 달했으며, 이 중 약 60%가 부주의로 인한 사고로 집계됐다.

 

주요 사례로는 전기장판 위에 라텍스 매트를 올려 장시간 사용해 화재가 발생한 사건이 있으며, 기기 과열·과부하, 가연물 방치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소방당국은 안전한 난방기기 사용을 위해 ▲기기 위에 무거운 물건 올리지 않기 ▲히터 주변에 가연물 두지 않기 ▲열에 약한 소재와 병용 금지 ▲외출·취침 전 전원 차단 생활화 등을 당부했다.

 

김희철 119대응과장은 “작은 부주의도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시민 여러분께서 안전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신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