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충남의 체질이 역동적으로 변화하며 민선8기 도정이 역대급 성장과 전환의 성과를 거뒀다. 국비 12조 원 시대를 열고, 5대 핵심과제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50년, 100년 미래를 준비하는 기반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30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민선8기 마지막 송년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의 도정 성과를 돌아보며 남은 임기와 새해 도정 운영 방향을 밝혔다.
김 지사는 “취임 당시 도민 여러분께 ‘힘쎈충남을 실현하겠다’, ‘충남의 새 역사를 쓰겠다’고 약속했다”며 “그 말이 부끄럽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왔고, 충남의 체질은 그 어느 때보다 역동적이고 파워풀하게 바뀌었다”고 자평했다.
가장 두드러진 성과로는 정부예산 확대를 꼽았다. 충남의 국비 확보 규모는 2022년 8조 3천억 원에서 매년 1조 원씩 증가해 2026년에는 12조 3천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김 지사는 “4년간 국비 총액이 47.2% 증가해 전국 최상급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투자유치 성과도 눈에 띈다. 김 지사는 “발로 뛰는 세일즈 행정을 통해 충남 도정 역사상 유례없는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냈다”며 “현재 투자유치 금액은 43조 7,200억 원으로, 약속했던 45조 원 목표도 임기 내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도민과의 약속 이행 측면에서도 성과를 강조했다. 충남은 전국 시·도 공약 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SA) 등급을 받았으며, 공약 이행률도 84%에 달했다.
이와 함께 충남대 내포캠퍼스 조성, tbn충남교통방송국 설립,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1호 지정 등 주요 현안들이 해결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글로컬대학 지정,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금산 양수발전소 건설 등 굵직한 국책사업과 기관 유치 과정에서도 타 시도와의 경쟁에서 결코 밀리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5대 핵심과제를 통해 충남을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해왔다고 밝혔다. 특히 농업 분야에서 “복지도 산업도 아닌 농업을 돈이 되는 산업으로 전환했다”며 “스마트팜 창농에 도전한 청년들이 억대 소득을 올리며 농업이 유망한 미래 산업임을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탄소중립경제특별도 선포 이후에는 수소도시 조성, 탄소중립 선도도시,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메가 프로젝트 등 정부 공모 사업에 잇따라 선정되며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베이밸리 메가시티와 관련해서는 아산만 순환철도 구축, 6천억 원 규모 벤처펀드 조성, 내년 초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경제자유구역청 개청을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권역별 균형발전 전략을 통해 충남 전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으며, 저출산 대응을 위해 전국 공공기관 최초 주4일 출근제 도입, 365일 24시간 어린이집 확대, 임신·출산가구 공공임대주택 100% 특별공급 등 실질적인 정책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민선8기 남은 6개월 동안은 대형 현안 해결에 도정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대전·충남 행정통합, 지천댐 건설, 석탄화력발전 폐지 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 공공기관 2차 이전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임기 내 매듭지을 수 있는 부분은 반드시 정리하고, 그렇지 않은 사안도 차기 도정이 차질 없이 이어갈 수 있도록 기반을 단단히 다지겠다”며 “행정통합 역시 주민에게 실질적인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행·재정적 권한 이양을 담은 특별법의 근간이 훼손되지 않도록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지사는 “유지경성, 뜻이 있다면 반드시 이룬다는 각오로 민선8기 충남은 마지막까지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