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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 가격에 고향 나들이” 강진 반값여행, 설 민심 잡았다

- 접수 첫날 823팀 몰려 하루 평균 300팀 신청 이어져
- 귀성·관광·지역소비까지 잇는 ‘반값 효과’ 확산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설 명절을 앞두고 전국 최초로 3년째 이어지고 있는 강진군의 ‘반값여행’이 올해도 시작과 동시에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강진군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접수 첫날에만 823팀이 신청하며 조기 흥행 조짐을 보였다. 하루 평균 300팀 안팎의 신청이 이어지면서, 올해 설 연휴 기간에는 귀성객과 관광객이 동시에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접수 개시와 함께 전화, 홈페이지 문의 게시판, 카카오톡 채널로 문의가 집중되면서 담당 부서는 연일 응대에 나설 정도로 현장 분위기도 뜨겁다. 반값여행에 대한 관심이 체감될 만큼 높아졌다는 평가다.

 

강진 반값여행은 포털사이트에서 ‘강진 반값여행’을 검색한 뒤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여행을 마친 뒤 강진에서 사용한 금액의 50%를 개인은 최대 10만 원, 2인 이상 팀은 최대 20만 원까지 모바일 강진사랑상품권으로 돌려받는 방식이다. 간편한 절차와 실질적인 혜택 덕분에 출향민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설 연휴를 앞두고 지역 관광지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최근 ‘분홍빛 노을 명소’로 알려진 분홍나루는 해 질 무렵 바다와 하늘이 어우러진 풍경으로 입소문을 타며 명절 기간 대표 방문지로 떠오르고 있다.

 

‘맛의 고장’ 강진의 매력도 설 명절과 맞물려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겨울 별미로 알려진 회춘탕은 추운 날씨에 몸을 녹이기 좋은 음식으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즐겨 찾는 대표 먹거리로 꼽힌다.

 

반값여행을 통해 지급되는 모바일 강진사랑상품권은 여행 이후에도 사용할 수 있다. 강진군이 운영하는 농특산물 쇼핑몰 ‘초록믿음 강진’에서도 활용 가능해, 쌀귀리와 수산물, 농축산물 등 지역 특산품 구매로 소비가 이어지고 있다. 여행이 일회성 방문에 그치지 않고 지역경제로 확산되는 구조다.

 

최근 경기 둔화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강진의 관광 소비는 비교적 안정적인 증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값여행이 여행 부담을 낮추며 관광 수요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강진군 관광 소비는 최근 3년간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2025년에도 전국 평균보다 높은 성장 흐름을 나타낸 것으로 집계됐다. 방문 인구 역시 2023년 577만 명, 2024년 578만 명, 2025년 602만 명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경우, 설 명절을 맞아 해외나 타 지역 대신 반값여행을 활용해 고향 강진을 찾는 출향민 가족들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비용 부담은 줄이고 가족과 함께 명절을 보내는 ‘고향 여행’ 수요가 확산되는 셈이다.

 

강진원 군수는 “설 명절을 맞아 반값여행을 계기로 고향을 찾는 발걸음이 더 많아지길 바란다”며 “부모와 자녀, 가족이 함께 웃을 수 있는 따뜻한 명절의 기억이 강진에서 쌓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