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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산업국가 시대, 안산시장 선거…‘기술 관료형 후보’ 홍희관 부상

KAIST 출신 홍희관, 정·관·산업계서 차기 안산시장 후보군 거론
중앙 AI 정책을 지역 성과로 연결할 실행형 리더십 주목

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이재명 정부가 인공지능(AI) 분야에 향후 5년간 100조 원을 투입하는 ‘AI 산업국가’ 전략을 본격 추진하는 가운데, 안산시장 선거 구도에도 새로운 변수가 등장하고 있다.

 

KAIST 출신 이공계 연구자이자 안산도시공사 교통환경본부장, 안산환경재단 대표이사를 지낸 홍희관이 차기 안산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기 시작한 것이다.

 

정·관·산업계 일각에서는 “정치 경력보다 기술과 행정을 동시에 이해하는 리더가 AI 시대 지방정부를 이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중앙정부의 대규모 AI 정책을 실제 지역 성과로 연결할 실행력이 지방정부 수장의 핵심 역량으로 부상하면서, 정치인 중심의 기존 선거 구도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역대 민선 기초자치단체장 가운데 KAIST 출신은 극히 드물다. 기술 중심 국정 운영이 강조돼 왔음에도 지방정부 수장은 정치 경력 위주로 선출돼 왔다는 점에서, 홍희관의 부상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홍희관이 주목받는 배경에는 두 가지 흐름이 맞물려 있다. 첫째는 이재명 정부의 AI 국가전략이다. 정부는 2026년 예산안에 AI 분야 10조 1천억 원을 편성하고, AI 데이터센터를 국가 SOC로 지정했다. 로봇·자율주행·드론을 포함한 피지컬 AI 육성에는 5년간 6조 원이 투입된다.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는 지역 단위 실행을 전제로 한 ‘대한민국 인공지능 행동계획’을 수립 중이다.

 

둘째는 안산 시정의 현실이다. 안산은 내국인 기준 인구가 10년 새 76만 명에서 68만 명으로 감소했고, 90블록 개발 등 대형 사업이 장기간 표류하고 있다. 중앙정부 정책을 실제 지역 성장으로 연결할 실행형 리더십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홍희관은 KAIST 원자력공학 석사 출신(1995년, 국비장학생)으로, 안산도시공사 교통환경본부장(2021~2023)을 거쳐 현재 안산환경재단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교통약자 이동수단, 폐기물 인프라, 공공주차장 운영 등 도시 인프라를 총괄했으며, 탄소중립·에너지·환경 정책의 예산 편성과 집행을 직접 담당했다. 안산시의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며 전문성과 청렴성에 대한 공적 검증도 거쳤다.

 

안산은 이미 경기경제자유구역 ASV 지정, 대형 데이터센터 가동, 자율주행 시범지구, 반월·시화 스마트그린산단 AX 전환 등 AI 관련 물리적 인프라를 확보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관건은 개별 사업이 아니라 이를 하나로 엮어 성과를 내는 통합 실행력”이라며 “기술·에너지·환경·교통·예산을 함께 운영해 본 경험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오는 6월 3일 안산시장 선거는 단순한 인물 교체를 넘어, AI 시대 지방정부를 누가 운영할 것인가를 가르는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그 선택의 중심에 ‘홍희관’이라는 이름이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