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천안시 KTX역세권 일대가 단순한 교통 요충지를 넘어 중부권 미래 산업을 견인할 혁신 거점으로 빠르게 탈바꿈하고 있다.
천안시는 불당동과 아산시 탕정면 일원에 조성 중인 ‘천안·아산 KTX역세권 R&D 집적지구’를 제조 R&D와 MICE 산업이 결합된 비즈니스 융복합 거점으로 고도화하겠다고 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총 68만㎡ 규모로, 중부권 최대 R&D 집적지구 프로젝트다. 연구개발(R&D)부터 실증·사업화까지 한 권역에서 연결되는 원스톱 선순환 경제 생태계 구축이 목표다.
그동안 천안시는 충남도·아산시·LH와 협력해 공간구상 기본계획과 기관 협의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왔다. 현재 집적지구 내 천안 부지에는 핵심 시설들이 순차적으로 들어서며 변화가 가시화되고 있다.
2023년 충남지식산업센터개소에 이어, 지난해 9월 제조기술융합센터가 문을 열어 지역 제조기업의 기술 고도화와 인재 양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착공한 충남국제전시컨벤션센터는 2027년 준공 예정으로, 오픈이노베이션과 투자 유치를 촉진하는 R&D 사업화의 핵심 플랫폼 역할을 맡게 된다.
이번 집적지구는 KTX역세권이라는 초광역 교통 결절점의 강점을 극대화한 지역 선도 모델이다. 단일 시설을 넘어 △부지 조성 △특구 운영 △기업 입주 공간 △전시·컨벤션 △제조기술 R&D △국책기관·연구소 유치 등 6개 이상 과제를 병행 추진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진행된다.
천안시는 기업 입주 이후 연구개발, 실증·테스트, 사업화, 투자 및 판로 연계까지 한 권역에서 이뤄지는 ‘도시형 R&D 생태계’를 구현해 혁신의 선순환 구조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집적지구 기능은 연구·실증에 그치지 않는다. 시는 전시·컨벤션센터, 호텔, 연구시설이 유기적으로 맞물리는 MICE 확장형 비즈니스 융복합단지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현재 진행 중인 ‘MICE산업 기본구상 및 사업화 방안 연구’를 통해 컨벤션센터 주변 배후 시설의 입체적 배치를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과 연계해 AI 의료기술, 라이프케어 로봇 등 미래 의료 신산업을 육성하고, 이를 의료관광으로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접근성 개선도 병행된다. KTX 천안아산역에서 집적지구까지 약 890m 구간의 도보 통로를 조성해 완공 시 주요 시설을 10분 이내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2030년 개소 목표의 청년친화형 미래기술허브센터, 강소연구개발특구 2단계 사업을 연계해 아이디어 발굴부터 창업·성장까지 지원하는 미래 기술 사업화 전초기지로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부시장은 “KTX역세권 R&D 집적지구는 천안의 미래 성장동력을 한곳에 모아 가속하는 핵심 프로젝트”라며 “잔여 부지 확보와 호텔 유치 등 MICE 산업 확장을 통해 비즈니스 융복합단지로 완성할 결정적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