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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태 나주시장, 목사고을시장 전력 개선 속도…상권 체질 바꾼다

- 3억5천만원 투입 전력용량 확대·설비 교체
- 전통시장 경쟁력 강화…소상공인 영업환경 개선 기대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나주 원도심 상권의 심장부인 목사고을시장이 조용히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눈에 확 띄는 건물 신축은 아니지만, 장사의 흐름을 좌우하는 ‘전기’부터 손보는 작업이다. 말 그대로 바닥부터 다시 다지는 셈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이 전통시장 환경 개선에 속도를 내면서, 목사고을시장 전력시설 현대화 사업도 한창 진행 중이다. 현재 실시설계가 이뤄지고 있으며, 설계가 마무리되면 곧바로 공사로 이어지는 흐름이다.

 

이번 정비는 단순한 보수 수준이 아니다. 전기 용량을 키우고 수배전반과 분전반을 교체하는 한편, 전력 간선 설비를 새로 깔아 전력 흐름 자체를 안정적으로 재구성한다. 쉽게 말해 ‘전기가 버티는 시장’으로 바꿔놓겠다는 그림이다.

 

전통시장은 냉장·냉동 설비와 조명, 각종 판매 장비가 촘촘히 얽혀 있다. 전력 한 번 흔들리면 바로 영업 타격으로 이어진다. 상인들 입장에서는 하루 장사가 좌우되는 문제다. 이번 정비가 체감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른바 ‘보이지 않는 인프라’지만 파급력은 작지 않다. 전력 안정성이 확보되면 상품 보관은 물론 매대 운영까지 여유가 생기고, 자연스럽게 소비 흐름도 이어질 가능성이 커진다. 여기서부터 시장 분위기가 달라진다, 한 번 바람 타면 확 달라진다.

 

사업비는 3억5000만원 규모다. 도비와 시비가 함께 투입된다. 규모만 보면 크지 않아 보이지만, 전통시장 구조를 건드리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는 결코 가볍지 않다.

 

공사는 6월 시작, 8월 무렵 마무리 흐름이다. 여름 장사철을 지나며 시장 분위기가 어떻게 달라질지 관심이 쏠린다.

 

목사고을시장은 나주읍성과 금성관, 영산강 권역과 맞닿아 있어 유동 인구가 꾸준한 곳이다. 다만 시설 노후화는 오랫동안 발목을 잡아온 요소였다. 이번 정비가 그 흐름을 바꿀 ‘스위치’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윤병태 시장은 전통시장을 장터를 넘어 지역 경제의 출발점으로 보고 있다. 시설을 다듬어 상인들이 버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소비가 머무는 구조를 만들어야 지역 자금 순환도 이어진다는 판단이다.

 

나주시 관계자는 “눈에 띄는 변화보다 실제로 장사에 도움이 되는 부분부터 손보고 있다”며 “시장 환경이 안정되면 상권 분위기도 자연스럽게 살아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전통시장은 한 번 꺼지면 다시 불 붙이기 쉽지 않다. 대신 불씨만 살아 있으면, 작은 변화 하나가 판을 흔들기도 한다. 이번 정비가 그 ‘작은 변화’가 될지, 시장 안팎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