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한정완 기자 | 광주광역시 남구에 거주하는 결혼이민자들이 어린이집 현장에서 원어민 영어 강사로 본격 활동에 나선다. 취업 연계와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교육사업이 실제 일자리 창출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남구는 25일 “지난해 결혼이민자의 취업 기반 마련을 위해 추진한 영어 강사 파견 교육사업을 통해 총 13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며 “이들은 오는 4월부터 관내 어린이집 74곳에 배치돼 영유아 대상 영어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영어 강사로 활동하게 된 결혼이민자는 모두 여성으로, 이들은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광주대학교와 GCN글로벌 광주방송, 남구 가족센터에서 체계적인 교육 과정을 이수했다.
교육 과정은 단순한 언어 교육을 넘어 실제 보육 현장에서 요구되는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발문 기법을 비롯해 놀이 지도, 모의수업 등 실습 중심의 프로그램을 통해 수업 능력과 문화적 소통 능력을 동시에 키웠다.
특히 이들은 어린이집 파견을 앞두고 올해 1월부터 남구 가족센터 공동육아 나눔터에서 모의수업을 이어가며 실전 감각을 높이고 있다. 강사 간 스터디 모임을 통해 수업 내용을 상호 점검하는 등 자발적인 역량 강화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결혼이민자 영어 강사들은 4월부터 12월 말까지 약 9개월간 어린이집 74곳에서 활동하며, 영유아 1,270여 명을 대상으로 영어 동화 구연과 놀이 중심 영어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어린이집 방학 기간인 8월에는 임시 휴강 대신 강사 간 자체 보수 교육을 실시해 수업의 완성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남구 관계자는 “결혼이민자의 언어적·문화적 강점을 살린 이번 사업은 보육 현장과 지역사회 모두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며 “경제적 자립은 물론 지역사회 안정적 정착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