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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동구 금남로, 차 없는 거리 개막 '시민이 만드는 변화'

- 걷고 쉬고 즐기며 탄소중립 실천…11월까지 월 1회 운영

 

지이코노미 한정완 기자 | 광주광역시 동구는 대표 시민참여 행사인 ‘2026 금남로 차 없는 거리’를 4월부터 11월까지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첫 행사는 4월 4일 금남로 일대에서 열린다.

 

‘금남로 차 없는 거리’는 전일빌딩245부터 금남로공원까지 약 400m 구간을 보행자 중심 공간으로 전환하는 행사다.

 

자동차 대신 사람의 발걸음이 거리를 채우는 시민참여형 축제로, 지난해에는 약 19만 명이 방문하고 3,000여 명이 ‘대자보(대중교통·자전거·보행)’ 인증에 참여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걷자잉(ing)’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체험형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행사장은 △쉬자잉 존(도심 속 힐링 공간) △줄여잉 존(탄소중립 실천 체험 공간) △놀자잉 존(시민 자율공간) 등 3개 테마로 구성된다.

 

참여 보상 체계도 확대된다. 행사 당일 대중교통 이용 인증 사진을 제출하거나 자전거 이용, 1만 보 걷기를 달성한 시민에게는 최초 참여 시 ‘대자보 여권’과 기념품이 제공된다.

 

이후 참여 횟수에 따라 회차별 온누리상품권 5000원이 지급되며, 5월부터는 행사 당일뿐 아니라 월 1회 ‘행사 전일’ 실천 인증도 인정해 추가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최다 참여자에게는 충장축제 개막식 초청과 동명커피산책 카페 투어 참여 기회가 주어진다.

 

아나바다 장터와 1인 기업 홍보 공간, 대학생 동아리 부스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헌책 바꿈소’를 통해 책을 교환할 수 있으며, 빈백 독서 공간도 조성돼 도심 속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지역 상권과 연계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충장 라온페스타’와 연계한 지하상가 영수증 이벤트를 비롯해 ‘충장 K-스타 챌린지’, ‘동구랑페이 이벤트’ 등을 통해 방문객 유입을 인근 상권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개막일인 4월 4일 오후에는 시민 참여형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매연과 탄소를 상징하는 회색 폐버스를 시민들이 함께 밝은 색으로 채색해 친환경 이동수단으로 재탄생시키며, 이를 통해 탄소중립의 의미를 직관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행사 당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금남로 일대 차량 통행이 통제된다. 동구는 시내버스 우회 노선 안내와 교통 안내 요원 배치 등을 통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동구 관계자는 “금남로 차 없는 거리는 시민이 직접 참여해 도시 변화를 만들어가는 행사”라며 “걷고 쉬고 즐기는 경험이 자연스럽게 탄소중립 실천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