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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크리스피, 80호점 계약 돌파…구조로 증명한 가성비 창업 모델

 

지이코노미 최영규 기자 | 외식 창업 시장에서 ‘저가 메뉴는 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인식은 오랫동안 이어져 온 공식처럼 여겨져 왔다. 그러나 최근 가성비 치킨버거 브랜드 슈퍼크리스피(대표 정관영)의 행보는 이러한 공식을 다시 보게 만든다.

 

슈퍼크리스피는 가맹사업 시작 약 5개월 만에 80호점 계약을 돌파하며 빠른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 단순한 속도 이상의 의미는 ‘2,900원 치킨버거’라는 가격 구조에서도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을 시장에 입증하고 있다는 데 있다.

 

이 같은 성장의 배경에는 브랜드를 운영하는 ㈜비에스비푸드(BSB FOOD)의 축적된 외식 운영 경험이 자리한다. 비에스비푸드는 청년피자, 고시해정, 치킨인류 등 다양한 브랜드를 전개하며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매장 운영과 안정적인 시스템 구축을 이어왔다.

 

제품 경쟁력 또한 눈에 띈다. 슈퍼크리스피의 대표 메뉴인 시그니처 치킨버거는 2,900원이라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고급 브리오슈 번과 수제 치킨패티를 적용해 가격 대비 높은 완성도를 구현했다. 단순히 저렴한 메뉴가 아닌, ‘가격 이상의 만족’을 제공하는 전략이 소비자 반응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후라이드 치킨 역시 주요 경쟁력으로 꼽힌다. 국내산 냉장닭을 사용하고 브랜드 고유의 튀김 공법을 적용해 바삭한 식감과 풍미를 살렸으며, 포장가 기준 9,900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대로 구성해 가성비를 강화했다. 버거와 치킨을 함께 운영할 수 있는 메뉴 구조는 객단가 상승과 추가 매출 확보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햄버거와 치킨 메뉴를 합리적인 가격대로 구성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단일 메뉴에 의존하지 않는 구조를 통해 재방문을 유도하고,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도 특징이다.

 

 

운영 구조 역시 차별화 요소로 꼽힌다. 1~2인 중심으로 운영 가능한 소형 매장 구조와 단순화된 조리 공정, 포장 중심 운영 시스템은 매장 운영의 복잡도를 낮추고 인건비와 임대료 등 고정비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이는 소자본 창업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기대할 수 있는 기반으로 작용한다.

 

여기에 자체 물류 인프라도 뒷받침된다. 비에스비푸드의 물류 계열사인 ㈜비에스비로지스틱스(BSB 로지스틱스)를 통해 전국 가맹점에 식자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면서, 매장 운영의 일관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창업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한 전략도 병행되고 있다. 가맹비와 교육비 전액 면제, 오픈 마케팅 비용 지원 등 약 1,500만 원 상당의 창업 지원 혜택을 제공하며 예비 창업자들의 초기 부담을 줄였다.

 

브랜드 관계자는 “2,900원이라는 가격만 보면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핵심은 가격이 아닌 구조”라며 “운영 효율과 시스템을 기반으로 설계된 모델이기 때문에 안정적인 매장 운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메뉴 경쟁력과 운영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며 전국 단위 확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슈퍼크리스피는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주요 상권으로 출점을 확대하며 가맹 네트워크를 빠르게 구축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