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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투어] 소니오픈, 한국 군단 총출동

사실상 개막전 - 최경주, 양용은, 배상문, 이동환 등 출격

►지난해 부진을 딛고 올 시즌 재기를 노리는 최경주.<사진/골프가이드 OB>

[소순명기자 ssm667@naver.com]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본격적인 시즌에 돌입한다.
 

한국 선수들도 시즌 준비를 마치고 출격대열을 정비하고 있다. 실질적인 개막전이라고 할 수 있는 소니오픈이 11일(한국시각)부터 나흘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인근 와이알레이 골프장(파70·7068야드)에서 열린다.

9일 끝난 현대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가 첫 번째 대회지만 전년도 우승자들만 출전하는 '미니 대회'였다. 소니오픈에는 140명의 선수가 나서 우승트로피를 놓고 진검 승부를 벌인다.
 

이 대회는 2008년 최경주(43, SK텔레콤)가 PGA 투어 통산 7번째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올해는 최경주를 비롯해 양용은(41, KB금융그룹), 배상문(27, 캘러웨이) 등 '코리안 브라더스'가 대거 출격해 우승 도전에 나선다.

'영건'들도 뛰어든다. PGA 투어 데뷔전을 치르는 이동환(26, CJ오쇼핑)과 지난 시즌 PGA 투어 신인왕 존 허(23), 케빈 나(30, 타이틀리스트) 등도 첫 대회부터 경쟁에 뛰어든다.

한국 남자골프를 대표하는 최경주와 양용은은 지난해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최경주는 톱10에 단 2회 진입했고, 양용은은 단 한 차례도 톱10에 들지 못했다. 초라한 성적표다. 상금 랭킹도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올해까지 슬럼프에서 벗어나지 못할 경우 내년을 기약하기 어려운 상황. 최경주는 이에 따라 성적이 좋았을때, 편하게 샷을 했을때 스윙으로 다시 돌아가기 위해 일찌감치 미국으로 건너가 몸을 만들었다.

한국 선수중 유일한 메이저대회 우승자인 양용은 역시 올해는 우승컵을 들어올리겠다는 각오다. 양용은은 지난해 12월 브루나이에서 열린 유럽-아시아간 대항전인 로열 트로피에서 맹활약하며 아시아팀의 우승을 견인하며 감이 좋다.

►PGA투어 Q스쿨에서 동양인 최초 수석합격의 영광을 안은 이동환이 소니오픈에서 데뷔전을 치른다.<사진/CJ>

지난해 12월에 끝난 PGA투어 Q스쿨에서 한국인 골퍼 2명은 새로운 역사를 썼다. 주인공은 이동환과 김시우(18, 신성고)다. 이동환은 Q스쿨에서 한국인 최초를 넘어 동양인 최초로 수석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그는 데뷔전을 손꼽아 기다리며 맹훈련했다. 2006년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 신인왕 출신인 이동환은 올시즌 상금 순위 125위가 목표다. 내년 시즌 출전권을 지킬수 있는 커트 라인이기 때문이다. 

고교생 김시우는 역대 최연소 Q스쿨 통과라는 기록을 세웠다. 비록 만 18세가 되는 6월 말까지 자유롭게 대회에 출전할 순 없다. 하지만 스폰서들의 관심은 폭발적이다. 이미 1개 대회에 초청장을 받아 놓은 상태이고, 현재까지 7개 대회 출전을 확정 지었다.